ESPN "도르트문트가 카가와의 고통 끝냈다"

박종민 2014. 9. 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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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가와, 친정팀 귀환..부활의 신호탄?

△ 카가와 신지가 자신의 새로운 유니폼을 들어보이고 있다. / 사진= 도르트문트 공식 페이스북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던 축구스타들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 박주영(29)이 무적 신분을 이어가고 있는 데 반해 일본의 카가와 신지(25·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친정팀에 복귀하며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1일(한국시간) 유력 스포츠 언론인 ESPN 영국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카가와의 고통스러웠던 시간은 친정팀 도르트문트에 의해 끝이 났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카가와는 "나의 도르트문트 스토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친정팀 복귀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물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꿈을 실현하고 싶었다. 그러나 훌륭한 팀인 도르트문트에 다시 오게 된 것도 무척 기쁘다. 도르트문트는 가족과 같은 존재다. 그들이 나를 잊지 않고 다시 찾아줬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도르트문트는 같은 날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로부터 카가와를 다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카가와의 계약기간은 4년이다. 구체적인 이적료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들은 630만 파운드(약 106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맨유 이적 당시 그의 이적료 1400만 파운드(약 235억 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그러나 ESPN의 보도대로 카가와는 부진을 씻을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

카가와는 도르트문트와 남다른 인연이 있다. 그가 뛰던 시절 도르트문트는 두 시즌 모두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공신 중 한 명이었던 셈이다. 지난 2010년 여름부터 2년간 그는 71경기에 나서 29골을 기록했다. 맨유 시절 57경기에 나서 6골에 그친 것과는 대조된 모습이다. 카가와가 분데스리가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종민 (mi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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