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남자복식 "AG 결승도 '집안 대결'하자"

2014. 9. 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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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 정상급 기량을 확인한 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 대표팀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도 '집안 대결'을 예고했다.

한국 남자복식의 간판스타 이용대(삼성전기)는 2014 세계개인선수권대회를 마치고 2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우리나라 남자복식이 워낙 강세를 보이고 있어 선의의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개인전에서 2개 조가 열심히 해서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복식 결승전에서는 이용대-유연성(국군체육부대), 고성현(국군체육부대)-신백철(김천시청)의 맞대결이 펼쳐져 세계랭킹 10위인 고성현-신백철이 현재 1위인 이용대-유연성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김사랑-김기정(삼성전기·세계랭킹 6위)은 공동 3위에 올라 한국은 처음으로 이 대회에서 단일 종목 1∼3위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15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자를 배출하고 시상대를 휩쓸면서 아시안게임의 금메달 유망 종목인 남자복식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아시안게임 개인 종목에는 국가당 2명(조)이 출전할 수 있는데, 한국 남자복식에서는 세계랭킹 순서로 이용대-유연성, 김사랑-김기정이 나서게 된다.

고성현과 신백철은 혼합복식과 남자단체전 복식에서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득춘 국가대표팀 감독은 "세계선수권대회보다 아시안게임이 더 어려울 수 있지만, 남자복식에서는 금메달이 목표"라면서 "특히 결승에서 한국 선수끼리 붙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정도 "우리가 생각하는 시나리오는 결승전에서 한국 조끼리 대결하는 것"이라면서 "이뤄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세계랭킹 2위 헨드라 세티아완-모하마드 아흐산(인도네시아)이 부상으로 초반에 기권하는 등 변수도 있었으나, 상위권 조인 엔도 히로유키-하야카와 겐이치(일본·3위), 리성무-짜이자신(대만·5위)은 한국에 져 탈락했다.

유연성은 "인도네시아와 중국 등에도 강한 조가 있지만, 이번 대회처럼 한국 선수끼리 결승에서 만난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약으로 삼아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목 디스크 증상으로 세계선수권대회 4강에서 기권해야 했던 김사랑은 "부상을 빼면 컨디션과 분위기 모두 최고조"라면서 선전을 다짐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고성현은 "저와 신백철은 남자복식에 나설 수 없지만, 이용대-유연성, 김기정-김사랑이 연습한 대로만 실력을 발휘한다면 충분히 결승에서 대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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