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 1위의 만남, 다저스 첫 판 내줬다..워싱턴에 4-6 패

2014. 9. 2.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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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서부와 동부 1위팀 간의 대결, 첫 판은 동부가 웃었다.

LA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4-6으로 졌다.

다저스는 선발 로베르토 에르난데스가 자신의 개인 최다인 4피홈런을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7회 추격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면서 결국 경기를 내줬다.

에르난데스는 1회 제이슨 워스, 3회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데나르드 스판, 5회 다시 스판에게 홈런을 얻어맞으며 일찌감치 무너졌다. 4 1/3이닝 5피안타(4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맷 켐프가 1회 2점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지만, 이후 계속된 홈런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7회 1사 1, 3루에서 후안 유리베의 안타, 9회 2사 2루에서 다시 유리베의 안타로 두 점을 만회한 것에 위안을 삼았다.

워싱턴 선발 지오 곤잘레스는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9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던 그는 이날 승리로 갈증을 풀게 됐다. 라파엘 소리아노는 9회를 마무리, 세이브를 챙겼다. 시즌 31세이브.

확장 로스터에 합류한 알렉스 게레로와 이미 가르시아, 작 피더슨은 이날 경기에 대타와 불펜 투수로 출전했다. 호주 개막전 이후 첫선을 보인 게레로는 5회 대타로 나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가르시아는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피더슨은 4-6으로 뒤진 9회말 2사 1, 3루에서 대타로 들어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워싱턴은 이날 두 차례 비디오 판독 챌린지와 비디오 판독 요청을 해 한 차례 성공했다. 3회 디 고든의 내야 안타 때 투수 태그 아웃을 비디오 판독으로 확인했다. 반면, 7회 케빈 프란드센의 땅볼 때 홈 아웃시 홈 충돌 방지 규정 위반 여부를 확인한 리뷰와 8회 윌슨 라모스의 병살타 때 1루 아웃 여부 비디오 판독은 실패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시즌 61패(77승)를 기록했다. 같은 날 샌프란시스코가 콜로라도 원정에 더블헤더(1경기는 서스펜디드 게임)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면서 둘의 게임 차는 2경기로 좁혀졌다.

워싱턴은 시즌 78승(58패)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최다승으로 올라섰다. 같은 날 필라델피아에게 패한 애틀란타를 7경기 차로 따돌리며 동부 지구 독주 체제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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