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LG 백창수, 불의의 부상으로 아팠다

김용 2014. 9. 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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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숨도 좀 쉬고 말도 할 만 해요. 몸은 괜찮아졌는데 마음은 아픕니다."

LG 트윈스는 올시즌 신예 선수들을 많이 키워내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봤다. 야수 중에서는 채은성, 황목치승 등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또 한 명의 젊은 주자가 있다. 백창수다. 백창수는 LG가 어렵던 시즌 초 내-외야를 오가며 활기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양상문 감독 부임 이후에도 조쉬 벨이 떠난 후 짧은 기간 주전 3루수로 중용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타격에서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7월 27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로 2군행 통보를 받았다.

2군 생활이 길 예정은 아니었다. 양 감독은 백창수가 2군 경기를 뛰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다시 올라와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랐다. 하지만 백창수는 8월 6일 화성 히어로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를 끝으로 기록이 없다. 감감 무소식이다.

프로야구는 9월1일부터 5인의 확대 엔트리가 적용된다. 사실, LG 사정을 봤을 때 야수 중에서 백창수는 콜업 1순위였다. 하지만 그의 이름이 없었다.

안타까운 사정이 있었다.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백창수는 화성과의 마지막 퓨처스리그 경기 도중 다쳤다. 백창수는 이날 경기 3루수로 출전했다. 상대 2루주자 유재신이 2루와 3루 사이에서 협살에 걸렸다. 3루수 백창수가 공을 잡고 2루로 주자를 몰았다. 유재신도 살기 위해 안간힘을 다해 뛰었고, 2루에서 밴드레그 슬라이딩을 했다. 백창수는 주자를 태그 하기 위해 몸을 숙였다. 그런데 슬라이딩 후 유재신이 몸을 일으키는 과정에서 유재신의 머리와 백창수의 코가 충돌하고 말았다. 백창수의 코 살갗이 찢어져 피가 철철 흘렀다. 더 큰 문제가 있었다. 충돌 과정에서 코뼈가 함몰됐다.

긴급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백창수는 이제서야 숨을 조금 편하게 쉬고 말도 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백창수는 "정말 허무하게 다쳤다. 1군에 올라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었는데 너무 속상해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당장 코뼈가 붙는데 1달 여의 시간이 걸리고, 전신마취 수술을 해 풀어진 근육을 살리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래도 씩씩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 백창수는 "하루라도 빨리 운동장에 나가 훈련하고 싶다. 올시즌 야구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되고 즐거움을 느끼는 시기였다. 지금 이 흐름을 놓치고 싶지 않다. 당장은 목표로 했던 것을 이루지 못할 상황을 맞았지만, 이 아픔이 향후 선수 생활에 쓴 약이 될 수 있게 만들겠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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