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물병 사건 뒷얘기와 롯데의 절박함

노주환 2014. 9. 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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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을 당한 정 훈은 분해서 방망이를 부러트렸다. 대기 타석에 있었던 손아섭은 방망이를 내동댕이쳤다. 1루에 있던 황재균은 경기가 끝났는데도 덕아웃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리고 강민호는 덕아웃을 걸어나오면서 물병을 던지고 말았다. 3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14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 앞서 롯데 강민호가 취재진 앞에서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강민호는 30일 LG와의 경기가 종료된 직후 그라운드로 물병을 던져 논란이 되었다.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4.08.31.

삼진을 당한 정 훈은 분해서 방망이를 부러트렸다. 대기 타석에 있었던 손아섭은 방망이를 내동댕이쳤다. 1루에 있던 황재균은 경기가 끝났는데도 덕아웃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리고 강민호는 덕아웃을 걸어나오면서 물병을 던지고 말았다.

이게 지난 30일 잠실 LG-롯데전이 끝났을 때 롯데 선수들의 반응이었다. 롯데는 2대3으로 졌다. 9회 2사 1,2루 찬스에서 정 훈이 애매한 스트라이크 판정 후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경기는 끝났다. 그리고 이틀 동안 국내야구의 최고 이슈가 된 강민호 물병 투척 사건이 벌어졌다. 후배 정 훈이 아쉬운 스트라이크 판정으로 삼진을 당하는 걸 본 강민호는 팀이 패하자 감정 조절에 실패한 나머지 물병을 던지는 잘못된 행동을 하고 말았다. 팬들이 공인으로서 강민호의 행동에 비난을 쏟아냈고, 강민호는 하루 만에 고개 숙여 사과했다. 김시진 롯데 감독도 함께 고개숙였다. 그리고 31일 롯데는 LG를 6대2로 완파했다. 롯데는 투타에서 매우 조화로운 모습으로 돌변, 하루 전 패배를 완승으로 되갚아주었다. 강민호는 자숙하는 차원에서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황재균은 "독기를 품고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롯데팬들에게도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야구장에 자리가 많이 비었다. 야구장에 와서 욕을 해달라"고 했다. 황재균의 이 발언은 도발적이다. 팬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용감하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했다.

요즘 롯데 홈인 사직구장엔 관중이 눈에 띄게 줄었다. 롯데가 4위를 지키지 못하고 떨어지면서 최근 평균 관중이 1만명 이하를 밑돌고 있다.

그리고 최근 롯데 구단에선 팀 분위기를 혼란에 빠트리는 일련의 일들이 터졌다.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코치 보직 변경을 하기 위해 나눈 내부 회의 내용이 외부로 흘러나갔다. 롯데 구단은 또 팬들로

롯데 선수들은 지난 30~31일 LG전을 통해 4위 싸움에서 승리가 절실하다는 표현을 위부로 드러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진정한 실력자라면 어떤 일이 있어도 감정을 숨겨야 냉철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때론 절박하고 아쉬운 감정 표현을 밖으로 드러내는 게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업그레이드시키는 작용을 하기도 한다. 3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4 프로야구 LG와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6대2로 승리한 후 롯데 최준석이 황재균 등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4.08.31.

부터 비난을 받아야 했다. 선수, 코칭스태프, 프런트, 경영진이 모두 정신적으로 큰 상처를 받았다.

롯데 선수들은 지난 30~31일 LG전을 통해 4위 싸움에서 승리가 절실하다는 표현을 위부로 드러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진정한 실력자라면 어떤 일이 있어도 감정을 숨겨야 냉철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때론 절박하고 아쉬운 감정 표현을 밖으로 드러내는 게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업그레이드시키는 작용을 하기도 한다.

롯데는 1일 현재 SK와 공동 6위다. 4위 LG와는 3게임차이고, 5위 두산과는 2게임차다. 롯데는 앞으로 20경기가 남았다.

롯데 선수들은 지난 주말 LG와의 2연전을 통해 다수의 선수들이 절박할 때 경기 내용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스스로 확인했다.

롯데가 남은 20경기에서 극적인 뒤집기 드라마를 쓸 수 있을 지는 선수들에게 달렸다. 31일 LG전 때 처럼만 계속 집중한다면 롯데도 4위로 '가을야구'를 할 자격은 충분하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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