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지상과제, 최악의 시나리오 피하라

입력 2014. 9. 2. 07:22 수정 2014. 9. 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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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라!

KIA가 벼랑끝까지 몰렸다. 후반기에서 역전 4강을 노렸으나 후진을 계속했고 결국은 최하위 한화에 반 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9위로 떨어질 수 있는 달갑지 않는 국면을 맞이했다. 이제는 매 경기가 살얼음판이다. 지상과제는 역전 4강이 아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는 것이다.

KIA는 앞으로 21경기를 남겨놓았다. 일정을 보면 버겁다. 1~2위 싸움을 벌이는 선두 삼성과 7경기, 넥센과 2경기를 갖는다. 4위 경재자들인 두산과 4경기, LG와 3경기가 있다. 한화와는 3경기를 갖고 최하위 탈출 경쟁을 벌인다.

하나같이 KIA를 제물로 삼으려는 팀들이다. 더욱이 한화는 8월 승률 1위를 달리며 거센 반격을 펼치고 있다. 만일 최하위로 떨어진다면 창단 이후 첫 9위가 된다. 단순히 최하위로 따진다면 지난 2005년, 2007년 이후 세 번째이다. 최하위의 후폭풍은 거셀 수 밖에 없다.

선동렬 감독도 마찬가지이다. 부임 3년 내내 4강 진입이 어려움은 고사하고 자신의 감독 인생 9년만에 최하위의 수모를 당할 수도 있다. 때문에 선수단 내부에는 위기감과 동시에 어떻하든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하자는 절박감도 팽팽하다.

KIA가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기 위해서는 선수단의 일체감이 형성되어야 한다. 후반기들어 지는 경기가 많아지고 4강권에서 밀려나면서 분위기가 흔들린 것도 사실이다. 2009년 우승 이후 6년 내내 후반기에서 부진에 빠지는 징크스가 이어졌다. 그러나 올해는 꼴찌위기까지 몰려있다. 상황이 완전히 다른 만큼 긴장감이 형성될 수 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타선의 응집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한다. 후반기나 전반기 마운드의 힘은 비슷했다. 전반기에서는 타선으로 버텼다. 그러나 후반기에서 김주찬, 나지완, 이범호, 이대형 등 주축 타자들이 기력을 잃으면서 득점력이 뚝 떨어졌다. 8월 2할대의 부진한 타율을 기록중인 김주찬과 나지완이 살아나야 득점력이 회복된다. 지쳐있던 이범호가 2군에서 돌아와(4일부터 등록 가능) 활약해야 한다.

마운드에서는 14승 에이스 양현종이 키를 쥐고 있다. 투수 가운데 가장 승리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등판하면 무조건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여기에 토마스, 임준섭, 김병현, 송은범의 이닝 소화력도 중요할 수 밖에 없다. 그래도 불펜의 힘이 있는 만큼 선발투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다만 9월부터 투수 임준혁, 포수 백용환, 야수는 윤완주(내야수), 박준태(외야수) 등이 가세하지만 이들이 재반등의 동력원으로 활약할 지는 미지수이다. 아울러 수비의 느슨함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김선빈과 신인 강한울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내야진의 두터움이 사라졌다. 어깨가 약한 외야진도 적절한 교체를 통해 메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어느때보다 짜임새 있는 경기운영이 필요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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