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상승세' 한화, 탈꼴찌의 1주일 될까?

2014. 9. 2.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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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8월 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화가 자신들을 짓누르고 있었던 '꼴찌'라는 타이틀을 벗어던질 수 있을까.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화가 탈꼴찌를 향한 1주일을 시작한다.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한화는 올 시즌도 최하위 탈출이 어려워 보였다. 남들이 4강 싸움을 하고 있을 때 한화만 외로이 9위 자리에서 고전하고 있었다. 6월 15일 이후로는 줄곧 9위였다. 그러나 눈부셨던 8월을 거치며 모든 것이 달라졌다. 8월 한 달 동안 12승7패를 기록하며 넥센에 이어 리그 2위 성적을 낸 한화는 어느덧 8위 KIA와의 승차를 반 경기까지 줄였다. 공동 6위인 롯데, SK와의 승차도 2.5경기로 그렇게 큰 차이는 아니다.

투타에서 반등 기미가 뚜렷하다. 한화는 8월 한 달 동안 3할6리의 팀 타율, 그리고 4.78의 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팀 타율은 리그 3위, 팀 평균자책점도 리그 3위였다. 최근 선발진이 안정을 찾아가면서 경기를 이끌어주고 있고 타자들도 경기 막판까지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무엇보다 이제는 탈꼴찌가 가시권에 들어옴에 따라 선수들의 동기부여도 강해지고 있다. 호성적과 함께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붙은 것이다. 매우 큰 자산이다.

이런 한화는 이번주 일정에서 최하위 탈출에 도전한다. 한화는 2일부터 3일까지 문학구장에서 SK와 원정 경기를 가진 뒤 4일과 5일 대구로 자리를 옮겨 삼성과 2연전을 갖는다. 주말에는 홈에서 LG와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8위 KIA와의 승차가 얼마 나지 않는 만큼 이번주 일정을 잘 소화한다면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보는 발판이 될 수도 있다.

쉽지는 않은 일정이다. SK는 한화와 마찬가지로 8월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이다. 8월 성적은 12승8패로 리그 3위였다. 지난 주말 KIA와의 경기에서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도 좋다. 3일 선발로 '에이스' 김광현의 등판이 유력한 것도 부담이다. 최근 부진에 빠져 있다고는 하지만 삼성은 어쨌든 리그 1위 팀이다. 4강 굳히기에 나서고 있는 LG도 역시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화보다 위다.

하지만 선발투수들이 안정감을 찾고 있는 한화가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이태양, 유창식, 앨버스, 타투스코 등 선발 투수들의 회복세가 뚜렷하다는 것은 최근 한화에서 가장 도드라지는 요소다. 지난 주말 휴식을 취하며 팀을 재정비해 체력적으로도 여유가 있다. 이번주 6연전을 잘 넘긴다면 한화의 돌풍은 막판 리그 순위표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도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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