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리뷰] '연애의 발견' 정유미, 이런 앙큼한 여우를 보았나?

이혜미 2014. 9. 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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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정유미 표 연애의 기술, 두 남자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1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 5회에서는 사랑스러운 '여우 짓'으로 과거의 남자 태하(에릭)와 현재의 남자 하진(성준)을 매료시키는 여름(정유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태하와 신경전을 넘어 육탄전을 벌인 하진은 그와 여름의 친밀한 태도에 분노했다. 여름에 "끼 부리지 마" 일침을 놓은데 이어 무슨 짓을 해도 화를 풀지 않을 거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눈물을 보이는 그녀 앞에서 하진은 더 이상 강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여름을 꼭 끌어안고는 "자식이 사기당구를 치잖아" 둘러댔다. 여름은 이 상황을 "내가 요즘 눈물 연기가 되는 거 같아"라고 회상했다.

여름에게 사과를 독촉 받았던 태하도 분노하긴 매한가지. 그의 분노를 잠재운 건 한통의 문자였다. '밥 살게, 나와'라는 한 마디에 태하는 설레어 했다. 하트까지 옆에 붙자 태하는 혼란해 했다. 그런데 정작 태하가 약속장소에 나타나자 여름은 굳은 표정을 보였다. 하진에게 보낼 메시지를 태하에게 전송했던 것. 이런 와중에 솔(김슬기)이 하진에 "남선생이랑 밥 먹는다고 하고 나갔는데" 말하면서 오해가 싹 텄고 갑작스런 그의 출현에 여름과 태하는 몸을 숨겼다. 앞서 여름은 하진에 신경 쓰는 게 싫다며 더 이상 의심받지 않도록 행동에 주의하자 말했던 차였다.

결국 여름은 하진에 현재의 상황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일 때문에 요즘 자주 통화하다 보니까" 덧붙이기도 했다. 그 말에 수긍하면서도 하진은 "어제도 말했지만 우연이 정말 많아요, 두 사람" 비아냥거렸다. 이어 태하에게 "한여름 좋아한댔지? 진심이야, 날 자극하려고 한 거야? 좋아하는 거야 자유지만 여름에게 말하지 마"라고 퍼부었다. 이에 태하는 "그날 밤 껴안고 있던 여자 한여름도 알아?"라며 숨겨둔 한방을 날렸다. 그 여자란 바로 하진과 보육원 인연인 아림(윤진이). 이에 하진은 "왜 그쪽한테 해명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명백한 오해야"라 일축했다. 이 신경전 후 하진과 태하는 둘 다 체하며 고통을 느꼈다.

결국 하진과의 원활한 관계를 위해 여름이 나섰다. 태하에 서로 반발하지 말자며 선을 그은 것. 그러나 태하는 사소한 일상에서 여름의 환상과 만날 정도로 상사병을 앓고 있는 상황. "좋아한다, 한여름"이라는 태하의 고백에 기뻐하는 여름의 모습이 5회의 엔딩을 수놓으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연애의 발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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