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환자 늘어난 뇌졸중·심장병..원인은?

조동찬 기자 입력 2014. 9. 1. 21:06 수정 2014. 9. 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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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통 뇌졸중이나 심장병은 노년층에서 많이 발병하는 걸로 알려져 있죠. 그런데 최근엔 심, 뇌혈관 환자의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뇌졸중 환자 가운데 45세 이하 환자의 비중이 10년 전 2~3% 수준에서 최근 6%까지 늘었습니다.

심장병 환자도 과거엔 70대가 가장 많았는데 최근엔 남성의 경우 50대가 가장 많습니다.

운동 부족과 잘못된 식생활 때문에 성인병이 늘었기 때문인데, 국내 30세 이상 성인 가운데 3명 중 1명은 고혈압 10명 중 1명은 당뇨병, 9명 중 1명은 고지혈증 환자입니다.

[심장병 환자 (50세) : 빠른 걸음으로 걷기가 힘들고 빨리 피곤하고 걸을 때 쉽게 많이 피곤해지고….]

이런 성인병은 주로 스트레스와 결합해 심장병이나 뇌졸중으로 이어집니다.

가정불화 같은 개인적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실업과 불황, 범죄나 테러 증가처럼 사회적 스트레스도 중장년층에게 악영향을 끼칩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2001년 세계무역센터 붕괴 후 1년 동안 심장마비 환자가 3배나 늘어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스트레스를 술과 담배로 풀려는 분위기가 강한 우리 중장년층은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최동훈/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 회식 가면 과도한 흡연도 하게 되고요. 음주, 그다음에 식사량이 많아지는데 주로 아시겠지만 기름진 음식을 많이 드시게 되잖아요.]

우리나라 45세 이하 뇌졸중의 절반가량은 술과 담배가 주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우기정)조동찬 기자 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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