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등교 첫 날 89% 참여..서울·제주도 검토

이경원 기자 2014. 9. 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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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일)부터 경기지역 초·중·고등학교의 9시 등교가 전면 시행됐습니다. 도내 학교 10곳 중에 9곳이 참여했는데, 좋다, 나쁘다 여전히 의견이 분분합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과 제주 교육청도 9시 등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아침 8시 25분, 예전 같으면 교실이 가득 찰 시간인데, 오늘은 딱 1명뿐입니다.

일찍 온 학생들은 도서관에서 자율학습을 하거나 악기 연습 같은 다양한 취미 활동을 합니다.

8시 45분이 돼서야 학생들이 학교에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9시 등교 시행 첫날 표정입니다.

[김선재/수원 태장고등학교 2학년 : 평소보다 잠도 많이 자서 피곤하지 않아서 좋고, 수업도 열심히 들을 수 있을 것 같고, 가족끼리 아침도 먹어서 정말 좋았어요.]

경기교육청 집계 결과 경기 지역 학교의 89%가 9시 등교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참여율은 초등학교가 94%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 91%, 고등학교 72% 순이었습니다.

하지만, 찬반 의견은 여전히 분분합니다.

좋은 교사 운동본부는 지난주 설문조사에서, 학생의 74%, 교사의 61%가 찬성했다고 밝혔지만, 한국교총은 경기도 교사의 83%가 반대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고등학교 교사 :수능시험은 8시 40분부터 시험 시작이잖아요. 9시부터 오기 시작하면 시험 볼 때 리듬이 깨지는 상황 이 생기고….]

경기도에서 9시 등교가 전면 시행되자 서울과 제주 교육청도 도입 방안을 논의하는 등 진보교육감 대거 당선 이후 9시 등교 정책이 교육계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박정삼)이경원 기자 leek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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