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주의보, 완도 동부해역까지 확대 발령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은 1일 오후 7시 30분을 기해 전남 완도 동부수역(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리 서단∼장흥군 회진면 진목리 서단)에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조사결과 완도군 고금면∼약산면 주변수역에서는 유해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10∼267개체/㎖ 정도 출현했다.

이곳은 득량만 하부와 인접한 완도 해역으로 득량만 해역에는 지난달 28일 적조주의보가 발령됐다.

수산과학원은 최근 득량만 하부∼완도 동부해역은 적조생물 성장이 성장할 수 있는 수온대(22.7∼23.6도)를 보이고 있어 일조량이 늘어나면 적조밀도가 늘어날 개연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득량만 하부수역에서 발생한 적조가 조류를 타고 이동할 수 있어 완도 동부로 적조주의보를 확대 발령했다고 수산과학원은 덧붙였다.

특히 지난달 26일부터 남해안에는 북동풍∼동풍계열의 바람이 불고 있어 인접한 득량만 하부∼고흥 수역에 분포하는 적조가 완도 동부수역으로 흘러들어 가 모일 개연성이 크다.

이로써 적조주의보가 내려진 해역은 전남 완도군 신지도 신지면 송곡리 서단∼경남 통영시 사량면 수우도 동단으로 확대됐다.

적조 경보는 통영시 사량면 수우도 동단∼거제시 일운면 지심도에, 적조생물 출연주의보는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심도∼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효암리 북단에 각각 내려졌다.

적조생물 출현주의보(적조관심주의보)는 코클로디니움이 10개체/㎖, 적조주의보는 100개체/㎖, 적조경보는 1천개체/㎖ 이상일 때 발령된다.

적조특보가 내려진 해역에서는 양식어류에 먹이공급을 중단하고 산소를 공급하는 등 양식장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수산과학원은 당부했다.

적조 발생 상황은 수산과학원 홈페이지(www.nfrdi.re.kr)나 모바일 홈페이지(www.m.nfrdi.re.kr) '적조속보'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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