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복귀한 다저스, SF와 승부는 이제 시작

스포츠한국미디어 이재호 기자 2014. 9. 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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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미디어 이재호 기자] 류현진(27·LA 다저스)이 성공적으로 복귀전을 치름에 따라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지구 우승 경쟁은 이제 시작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류현진은 18일 만의 공백을 깨고 1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14승째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최근 샌디에이고전 연속 연장패를 당하며 이번 시리즈 직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차가 5경기에서 2.5경기까지 줄어들었던 상황을 그나마 유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밀워키 브루워스에 15-5 완승을 거두며 다저스를 추격했다.

현재 다저스는 77승 60패(승률 0.562)로 내셔널리그 전체 2위의 승률(1위 워싱턴 내셔널스 0.570)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샌프란시스코(74승 62패)가 한때 6게임까지 나던 승차를 1일까지 2.5게임으로 줄였다. 64승71패를 기록 중인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힘들다고 본다면 지구 우승은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와일드카드를 통한 포스트시즌 진출 방법은 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와일드카드가 한 장 더 늘면서 디비전시리즈 진출이 힘들어졌다는 점에서 가장 확실한 포스트시즌 진출법은 지구우승이다.

일정은 다저스에게 유리하다. 다저스는 2일부터 열리는 워싱턴 3연전과 앞으로 있을 샌프란시스코와의 6경기를 제외하면 5할 승률 미만팀과의 경기만이 남아있다(24경기 중 승률 5할 이상팀 9경기, 5할미만팀 16경기).

샌프란시스코 역시 승률 5할 이상 팀을 상대로 9경기, 5할 미만팀을 상대로 16경기를 남겨놓긴 했지만 그중 원정경기가 무려 15경기에 이른다. 원정경기가 10경기에 불과한 다저스보다 훨씬 만만치 않고 인터리그 경기인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인 디트로이트 원정도 부담된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성공적으로 복귀하면서 선발로테이션에 숨통을 틔게 됐다. 게다가 남은 일정을 고려하면 분명 우위에 있는 것이 사실. 게다가 남은 6경기에서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의 막강 선발 로테이션을 낸다면 상대적으로 선발진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샌프란시스코를 압도할 수 있다. 최근 급격하게 근접했던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승차 경쟁은 류현진의 복귀와 함께 본격화 되고 있다.

스포츠한국미디어 이재호 기자 jay12@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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