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화산 용암 분출로 항공기 운항 금지
【레이캬비크=AP/뉴시스】이수지 기자 = 아이슬란드에 있는 빙저 화산 바우르다르붕가 화산에서 용암이 다시 분출해 현지 당국이 화산 주변 상공에 대한 항공 경고를 최고 단계로 높였다.
현지 당국은 8월31일 오전(현지시간) 홀루흐라운 용암지대에서 용암이 분출하자 항공경고의 최고 단계인 적색 경고를 발령했다. 당국은 12시간 뒤 화산재로 나빠진 시정이 나아지고 화산재가 감지되지 않을 것을 확인한 뒤에야 경고 단계를 낮췄다.
현지 기상청은 자체 웹사이트에 과학자들이 지속해서 화산 분화를 관찰하고 있다며 "육안으로 분출이 진정됐지만, 계속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이슬란드 동부 바트나이외쿠틀 빙하 아래에 있는 이 화산에서 용암이 이날 오전 5시께 지난달 30일 분출했던 곳에서 다시 분출해 당국이 바로 항공 경고를 적색으로 올리고 항공기 운항을 금지했다.
최근 소규모 지진이 수 차례 일어나 이 화산이 폭발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적색 경고가 내려지면 항공기는 화산의 분화 지역에서 북쪽 상공으로 지상에서 최대 1800m 높이까지 비행할 수 없다. 항공 당국은 이보다 더 높은 곳을 비행하는 민간 항공기에는 이 경고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날 약 1.6㎞ 정도 균열된 분화구에서 용암이 약 50m 높이까지 분출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용암 분출 지역은 바우르다르붕가 화산 주요 분화구에서 약 40㎞ 떨어진 곳으로 인구 밀집 지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나 등산객이 많이 찾는 지역이라 당국은 화산 활동이 활발해지자 이미 등산객을 대피시켰다.
이날 화산 용암 분출이 지난달 30일 분출 때보다 더 강력했지만, 전문가들은 지난 2010년 4월 항공 대란을 일으킨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 폭발과 같은 정도로 이 화산이 분출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시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 분출로 각국 당국이 화산재로 인한 항공기 사고를 우려해 5일 간 유럽 상공의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면서 10만 편이 넘은 항공기의 운항이 중단됐고 수많은 여행객이 불편을 겪었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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