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또 술 마셨어" 아들과 말다툼 벌이다 살해한 70대 검거
이보람 2014. 9. 1. 14:54
울산 남부경찰서는 1일 아들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이모(7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전날 오후 7시45분쯤 울산시 남구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해 누워있는 아들(40)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들은 등허리 등을 2차례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과다출혈로 숨졌다.
이씨는 범행 직후 "아들이 자해했다"고 경찰에 신고했으나, 타살 흔적을 확인한 경찰의 추궁으로 범행이 밝혀졌다.
경찰조사결과 이씨는 직업도 없이 술을 자주 마시는 아들이 이날도 술에 취한 것을 보고 보고 "또 술 마셨느냐"고 꾸짖었다가 말다툼을 벌였고, 이에 격분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울산=이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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