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에토 16승-ERA 2.26-207이닝 '사이영은 내 것'
[OSEN=이상학 기자] 신시내티 에이스 자니 쿠에토(28)가 사이영상 희망을 이어갔다.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와 끝까지 한 번 붙어볼 기세다.
쿠에토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8이닝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하며 신시내티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최근 2연패를 뒤로 하고 다시 승리를 추가한 쿠에토는 16승(8패)째를 거뒀다. 같은 날 16승을 거둔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커쇼와 내셔널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서도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2.26을 그대로 유지했다.
쿠에토는 1회 시작부터 1번타자 조시 해리슨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고 시작했다. 2회에는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조르디 머서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달에만 벌써 3번째 2피홈런 경기. 결국 시즌 피홈런도 20개를 넘기고 말았다.
하지만 1~2회 솔로 홈런 두 방을 끝으로 쿠에토에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탈삼진은 많지 않았지만 적절히 맞혀잡는 투구로 피츠버그 타선을 공략했다. 기어이 8회까지 채웠다. 총 투구수 113개로 스트라이크 81개와 볼 32개. 올해 12번째 8+이닝으로 리그 최다이닝(207) 투구.
쿠에토는 이날까지 올해 29경기 16승8패 평균자책점 2.26 탈삼진 205개를 기록 중이다. 내셔널리그에서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2위, 탈삼진 2위에 랭크돼 있다. 사이영상 경쟁자인 커쇼가 22경기 16승3패 평균자책점 1.73 탈삼진 194개를 기록하고 있는데 평균자책점을 빼면 쿠에토가 밀릴 게 없다. 무엇보다 이닝에서 커쇼(194)를 멀찍이 앞서는 게 강점이다.
한편 신시내티는 2-2 동점으로 맞선 9회 크리스 하이시가 결승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9회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이 최고 101마일 광속구를 뿌리며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막았다. 3-2 승리와 함께 쿠에토의 16승이 완성됐다.
waw@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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