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후회하겠지만'..'연애의 발견' 강태하, 한여름에 취중고백

김동환 2014. 9. 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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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발견' 문정혁의 취중고백이 정유미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1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 5회 제목은 '내일이면 후회할 고백이라는 걸 알아!'다. 제목이 암시하듯 강태하(문정혁 분)는 구여친 한여름(정유미 분)에게 술에 취해 나온 용기로 진심을 전한다.

5년 전 헤어진 태하와 여름은 "세상이 좁다"란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우연히 만났다. 그리고 각각 건축회사와 가구공방을 운영 중인 두 사람은 '인테리어'라는 직업적 공통분모 때문에 다시 엮였다.

태하는 이전에도 "다신 울리지 않을 테니 나한테 다시 올래"라며 기습 고백했다. 그러나 진심이 담긴 고백은 아니었다. "헤어진 남자친구와 친구 같은 것 못한다"며 태하와의 작업을 거부한 여름. 와인바 공사에 여름이 만드는 가구가 필요한 태하가 그를 자극하기 위해 수를 쓴 것이다. 여름의 자존심을 건드리면 넘어온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

여름과 다시 어째볼 마음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다만 자신을 떠나 완벽에 가까운 남자 남하진(성준 분)과 알콩달콩 연애 중인 모습에 질투가 났고, 하진이 다른 여자 아림(윤진이 분)과 포옹하는 모습을 본 뒤 이런 사실을 모르는 여름이 안쓰러웠다.

무엇보다도 태하는 5년 전에는 몰랐던 여름의 상처를 알게 됐다. 첫발을 내디딘 사회생활에 적응하느라 기댈 곳이 필요했던 여름을 소홀히 대한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이고 까칠한 남자"가 태하였던 것. 이런 깨달음은 반성과 후회를 불러왔다.

이에 태하는 술의 힘을 빌려 고백을 감행한다. 술에 취해 눈은 풀렸지만, 간절한 표정과 가슴을 치는 모습에서 그의 진심이 느껴진다. 갑작스러운 태하의 고백에 여름의 마음이 움직일까.

제작사 제이에스픽쳐스 관계자는 "태하의 고백에 대한 여름의 반응이 포인트"라며 "과거를 후회하며 속마음을 모두 털어놓는 문정혁의 리얼한 취중 연기가 이를 잘 살렸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사진=제이에스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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