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주 "중동 이적은 AG 대표팀 탈락도 고려한 결정"

2014. 8. 3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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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특급 공격수' 이명주(24·알 아인)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까지 불발된 것은 자신의 선택에 따른 결과라며 담담히 받아들였다.

31일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만나 이명주에게 아시안게임 탈락에 대한 아쉬움이 없느냐고 묻자 "이적할 때 아시안게임에 가지 못할 것도 생각하고 내린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 프로축구 알 아인에서 뛰는 이명주는 내달 5일 베네수엘라, 8일 우루과이와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출전을 위해 이날 귀국했다.

포항 유소년팀 출신으로 2012년 포항에 입단한 그는 올해 6월 알 아인으로 이적했다.

새 무대에 적응기가 필요할 법하지만, 이명주는 바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데뷔전이었던 20일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82분, 27일 알 이티하드와의 8강 2차전에선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이명주는 "언어가 달라 힘든 점 빼고는 적응에 딱히 어려움은 없다"고 강조했다.

친정팀 포항의 AFC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에는 마음 아파했다.

포항은 FC서울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4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명주는 "포항 경기를 봤는데 열심히 한 것에 비해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웠다"고 말했다.

월드컵에 이어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한 게 쓰라릴 법하지만 아쉬움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명주는 올 시즌 K리그에서 10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신기록을 세우며 맹활약을 펼쳤지만 끝내 브라질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국내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와일드카드'(23세 이상 선수) 발탁이 유력하게 점쳐졌으나 소속팀의 반대에 부딪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뽑히지 못했다.

그러나 이명주는 "내가 한 이적을 선택한 것에 따른 결과여서 아쉬움은 없다"고 말했다.

대신 다음 달 열리는 국내 A매치에선 최근 축구 국가대표팀의 처진 분위기를 쇄신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명주는 "요즘 분위기가 워낙 좋지 않으니 대표팀에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강조했다.

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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