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영, 어디선가 지켜봤을 것".. 이재훈, '히든싱어'서 '유채영 추억'

이현희 입력 2014. 8. 31. 10:12 수정 2014. 8. 3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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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현희 기자] 오랜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이재훈이 지난 7월 운명을 달리한 유채영을 언급했다.

이재훈은 30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3'에 두 번째 원조가수로 출연, 모창 능력자를 꺽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재훈은 4라운드 미션곡으로 '슬퍼지려 하기전에'를 부여받았다. 이는 1995년 발매된 쿨의 노래. 유채영과 이재훈은 지난 1994년 쿨이라는 이름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모창능력자들 사이에서 '슬퍼지려 하기전에'로 가창력을 뽐낸 이재훈은 방청객 44명의 선택을 받고, 최다 득표자가 돼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우승소감에서 이재훈은 "이 짧은 순간 안에 내 모든 추억이 다 지나간 거 같다"며 "정말 큰 생일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쿨로 20년간 활동하면서 우여곡절이 있었다"며 "안타깝게 같이 쿨을 결성했던 유채영이 먼저 하늘나라로 갔다. 유채영도 분명 어디선가 뿌듯하게 지켜봤을 것"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한편 고 유채영은 위암 말기 판정을 선고 받고 투병 중 지난 7월 24일 사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현희 기자 lhh0707@tvreport.co.kr/ 사진=JTBC '히든싱어3'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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