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턴설 제기' 윤석민, 영입전 시작되나

입력 2014. 8. 31. 07:11 수정 2014. 8. 3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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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볼티모어의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윤석민(28, 볼티모어)의 국내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윤석민을 잡으려는 국내 구단들의 치열한 한 판 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볼티모어 선> 등 볼티모어 지역 언론들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가 외야수 코드 펠프스와 윤석민을 방출대기(지명할당)했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올해 초 볼티모어와 3년 계약을 맺었던 윤석민의 40인 로스터 제외 소식이다. 이로써 윤석민은 앞으로 열흘 동안 자신의 신분을 놓고 여러 가지 그림을 그려야 할 상황이 됐다.

좀 더 구체적인 내막을 살펴야겠지만 표면적인 발표를 액면 그대로 믿었을 때 향후 거취는 간단히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미국에 남아 도전을 계속하는 것이다. 볼티모어와 마이너 계약을 새롭게 맺을 수도 있고 웨이버 공시, 트레이드를 통해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 혹은 볼티모어와의 마이너 계약을 거부하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취득해 미국 내 새 팀과 협상을 벌일 수도 있다.

윤석민 스스로의 미국 도전 의사가 강하기에 일단 첫 머리에 올려둘 수 있는 시나리오다. 윤석민은 미국 내 생활에 대해서도 비교적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윤석민은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도 뚜렷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때문에 윤석민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질 구단이 있을지는 다소 미지수다. 올해 초 볼티모어와 맺은 계약보다는 떨어지는 대우를 받을 확률이 매우 높다.

만약 미국 잔류가 여의치 않다면 그 다음 차선책은 한국 복귀다. 윤석민은 9년을 채운 뒤 FA 신분으로 볼티모어와 계약을 체결했다. FA 신분을 다시 얻는다면 이론적으로 국내의 10개 구단과 모두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친정팀 KIA가 협상 0순위가 될 가능성이 있지만 다른 팀으로의 이적도 배제할 수 없다.

거금을 들고 윤석민을 찾아가는 팀들도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 시즌 중반부터 몇몇 팀의 관계자들은 윤석민의 거취에 대해 관심을 보여왔다. 비록 미국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으나 현재 기량이 윤석민의 최대치가 아님을 알고 있는 까닭이다. 정점에서 미국에 진출하지 못한 윤석민은 올해 1년 동안 투구폼 교정 등 장기적인 시선을 유지했다. 여기에 한국에서의 실적, 그리고 몸 상태에는 큰 이상이 없다는 점에서 여전한 가치를 갖는다.

여기에 좋은 투수를 영입하려는 수요는 언제나 있다. 만약 윤석민이 FA시장서 국내 유턴을 타진한다면 단연 리그 최대어가 될 전망이다. 이 경우 금전적으로는 충분히 보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아직 정확한 사정을 좀 더 파악해야 하고 윤석민의 의사가 가장 중요해 보이나 이번 40인 로스터 제외로 국내 복귀설은 꼬리를 물고 이어질 공산이 크다.

skullboy@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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