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대기' 윤석민, 배경과 향후 거취는?

2014. 8. 3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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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윤석민(28, 볼티모어)에게 위기가 닥쳤다. 좀 더 내막을 들여다 봐야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그리 좋은 처지가 아님은 분명하다. 방출대기(지명할당) 조치를 받은 그 배경과 향후 거취에도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볼티모어 선> 등 볼티모어 지역 언론들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가 외야수 코드 펠프스와 윤석민을 방출대기(지명할당)했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볼티모어의 40인 로스터에서 빠졌다는 의미로 향후 여러 가지 거취 시나리오를 그려볼 수 있다.

펠프스의 경우는 이미 이번주 초 방출대기 결정이 난 상태였다. 미겔 곤살레스를 40인 로스터에 올리기 위한 방편이다. 그러나 윤석민의 방출대기 결정은 다소 의외다. 윤석민은 9월 로스터 확장과 더불어 메이저리그(MLB) 승격이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나돌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볼티모어는 로스터 확장을 앞두고 윤석민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윤석민은 올해 초 볼티모어와 3년 계약을 맺었다. 올해는 계약금 67만5000달러에 보장 연봉이 75만 달러였고 2014년은 175만 달러, 2015년은 240만 달러의 연봉을 받기로 했다. 그러나 윤석민은 올 시즌 마이너리그 22경기(선발 17경기)에서 3승8패 평균자책점 5.56의 부진한 기록을 남겼고 결국 볼티모어는 윤석민에게 연내 MLB 승격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

지역 언론들은 "윤석민의 40인 로스터 제외는 다른 선수를 40인 로스터에 승격시키기 위한 자리 만들기"라고 보도하고 있다. 다만 방출대기 조치를 받음으로써 열흘 내에 어떤 식으로든 거취를 분명히 해야 할 필요는 생겼다. 볼티모어는 윤석민을 웨이버 공시하거나 트레이드할 수 있으며 방출하거나 별도의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을 수 있다.

이런 상황과 연동해 윤석민의 거취도 크게 네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웨이버 공시가 될 경우 윤석민을 필요로 하는 팀에서 영입 의사(클레임)를 밝힐 수 있는데 이 경우 이적한다. 트레이드도 마찬가지다.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볼티모어와의 인연을 계속 이어가는 방법도 있다. 만약 윤석민이 이를 거부한다면 자유계약선수 신분을 얻는다.

윤석민은 3년 계약 중 내년부터 2015년까지의 계약은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40인 로스터 제외로 이 조항은 휴지조각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볼티모어가 이 조항이 적용되는 내년으로 넘어가기 전 윤석민을 정리했다는 시나리오가 성립 가능하다. 어찌됐건 연내 MLB 승격 후 적응, 그리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MLB 시즌을 시작한다는 현 시점에서의 최상 시나리오는 물거품이 됐다.

skullboy@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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