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볼티모어 40인 로스터 제외 '방출 대기'

입력 2014. 8. 31. 05:53 수정 2014. 8. 3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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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 윤석민(28)이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지명할당(방출대기)으로 일종의 방출 조치. 메이저리그 도전 첫 해부터 윤석민에게 큰 위기가 닥쳤다.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선' 'MASN' 등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오리올스 구단이 40인 로스터에 여유를 두기 위해 내야수 코드 펠프스와 투수 윤석민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며 지명할당 조치를 밟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볼티모어는 또 다른 전력 보강에 나설 예정이다.

40인 로스터 제외를 뜻하는 지명할당은 메이저리그에서 당장 필요하지 않은 선수에게 내려지는 조치다. 향후 10일 이내로 윤석민을 원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그는 볼티모어 구단과 마이너 계약을 맺거나 FA 자격을 얻어 타구단으로 이적 가능하다. 한마디로 한국프로야구로의 복귀도 가능한 몸이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윤석민은 지난 2월 볼티모어와 계약기간 3년, 보장액 557만5000달러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그러나 어깨와 팔꿈치 통증으로 구위를 찾지 못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한 경기도 던지지 못한 채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만 머물렀다. 선발 17경기 포함 22경기 3승8패 평균자책점 5.56에 그쳤고,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고 말았다.

9월 확대 엔트리를 앞두고 메이저리그 승격 기회를 노렸던 윤석민이지만 트리플A에서 거듭된 부진으로 존재감을 어필하지 못했다.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메이저리그 진입에 전혀 문제 없었지만 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볼티모어에 윤석민 자리는 없었다. 내년부터 마이너 거부권이 있는 윤석민이기 때문에 9월에 메이저리그에 올리지 않는다면 사실상 전력에서 배제되는 것이다. 마이너 계약을 새롭게 체결해야 할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의 꿈을 안고 미국으로 떠난 윤석민이지만 현실의 벽은 역시 만만치 않았다. 윤석민이 이대로 메이저리그의 꿈을 접고 한국프로야구로 복귀할지 아니면 시련을 딛고 다시 도전의 길을 택할지 향후 거취에 시선이 모아진다.

waw@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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