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쓸 돈 조금이라도 알뜰하게"..카드사 혜택 따지기
[CBS노컷뉴스 윤지나 기자 ]
'풍성한 한가위'라고 하지만 주머니 사정은 작은 정을 나누는 것조차 부담이 되는 시절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추석 선물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은 조금이라도 알뜰한 방법을 찾아 나서고 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김지혜(32)씨는 "어차피 쓸 돈이고 기분 좋게 써야 할 돈이니 만큼 시장에 가서도 할인혜택이 많은 묶음 상품을 사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방재성(62)씨는 "추석 때 쓰는 돈이 최근 소비 중에 가장 클 것 같다"며 "이럴 때 카드 포인트도 받고 경품 신청도 하고 할 계획"이라고 했다.
카드사들은 이런 소비자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한가위 혜택을 쏟아붓고 있다. 제수용품 관련 할인은 물론 경품과 캐시백, 무이자할부까지 내용이 다양한 만큼, 카드를 긁기 전 꼼꼼히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KB국민카드는 9월 14일까지 전국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추석 선물세트 또는 차례용품 구매시 상품권 증정과 할인 혜택을 준다. 8월 말까지 현대백화점에서 20/40만원 이상 구매시 1~2만원 상품권을 증정하고, 9월6일까지 롯데백화점에서 식품·잡화 상품 30만원 이상 구매하고 행사 쿠폰을 제시하면 금액대별로 최대 10만원까지 상품권을 증정한다. 삼성카드도 같은 기간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3대 할인점에서 결제금액의 5%를 상품권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연다. 각 할인점 고객센터에서 구매영수증을 제시하면 사용 금액대별 최대 50만원까지 할인점 상품권을 지급한다.
경품의 기회를 노리는 소비자는 하나SK카드가 적당하다. 8월 15일부터 31일까지 사용한 체크카드 이용금액이 8월 1일부터 14일까지 이용한 금액보다 30만원 이상인 고객에게 모바일주유권 2만원, 또는 신세계상품권 2만원을 선물한다. 15만원 이상이면 5000원 주유권과 상품권 중 선택할 수 있다. 9월 1일부터 14일까지 체크카드 국내 사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신세계 상품권 1만원, 50만원 이상이면 CGV 주중 영화 기프티콘 2매를 선물한다.
이벤트와 함께 혜택을 주는 경우도 있다. BC카드는 추석을 맞아 '달달한 한가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9월 10일까지 투표를 통해 회원 3명에게 '소원성취 기회'를 제공한다. 등록된 소원 가운데 가장 많은 득표를 한 고객에게 제공되는 만큼, 어떤 소원이 참여고객들에게 호소력을 발휘할지도 관전포인트다. BC카드는 또 초등학교·중학교 야구단에 프로야구단 'KT 위즈'의 일일 야구교실 지원과 총 1만명에게 주유권을 준다.
CBS노컷뉴스 윤지나 기자 jina13@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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