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슬 그리고 헌신' 기성용이 보여준 주전의 품격

2014. 8. 31.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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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희선 기자] 팀이 자신을 원하고 있다. 그 사실만큼 선수의 자신감을 북돋워주는 것이 또 무엇이 있을까. 스완지 시티와 재계약을 맺고 주전으로 확고하게 입지를 다진 기성용(25)은 팀이 자신을 원한 이유를 '헌신'과 '허슬'로 증명해보였다.

기성용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과 경기서 풀타임을 소화, 팀의 3-0 완승에 일조했다.

이날 승리로 리그 개막부터 파죽의 3연승을 달린 스완지 시티는 승점 9점을 기록, 토트넘-첼시 등과 함께 시즌 초반 선두권을 형성하며 이변을 예고했다. 특히 스완지 시티와 4년 재계약을 맺은 후 첫 경기에 나선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볼 배급을 선보였다.

기성용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함은 물론, 전방 압박에도 성실히 참여했다. 특히 인상적인 장면은 후반 3분에 나왔다. 기성용은 상대 골키퍼인 벤 포스터가 공을 다루는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달려들다 허벅지 안쪽을 가격당해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급소 부위에 충격을 받은 기성용은 한동안 움직이지 못하고 괴로워했으나 이내 일어나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뿐만 아니라 후반 28분 선덜랜드 시절 당시 동료였던 크레이그 가드너를 수비하던 과정에서 충돌로 인해 다시 한 번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이 충돌로 인해 경고를 받기도 했지만, 몸을 사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수비에 나서 팀을 위한 플레이를 선보인 기성용에게 홈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지난 시즌 주전에서 밀려나고,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과 불화설이 불거지며 선덜랜드 임대를 떠났던 기성용은 올 시즌 스완지 시티에서 확고부동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자신이 뛸 자리가 있다는 것, 자신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이 기성용의 책임감을 불러일으켰고, 그 결과는 팀을 위한 '헌신'과 '허슬'로 나타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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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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