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첫 승 유력 앙골라에게 패..세계 벽 실감

곽현 기자 2014. 8. 3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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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에 참가한 세계무대. 첫 승을 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상대였던 앙골라에게 승리를 따내는 데 실패했다. 세계의 벽을 실감한 한국이다.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이 30일(한국시간) 스페인 그란 카나리아 체육관에서 열린 앙골라와의 2014 FIBA월드컵 D조 예선 첫 경기에서 69-80으로 패했다.

이번 대회 1승을 목표로 삼았던 한국은 앙골라를 첫 승 제물로 삼고 있었다. 같은 조에 포함된 팀 중 앙골라가 그나마 가장 해볼만한 상대로 꼽혔기 때문. 아프리카 챔피언인 앙골라는 FIBA랭킹 15위에 올라 있다. 한국은 31위.

하지만 세계의 벽은 높았다. 한국은 저조한 야투율을 보이며 전반 20점차까지 뒤지는 등 저조한 경기력을 보였고, 3쿼터 4점차까지 추격하는 저력을 보였지만, 4쿼터 앙골라에게 연달아 골밑 득점을 내주며 패하고 말았다.한국은 야투성공률이 38%밖에 안 될 정도로 저조한 슛률을 보인 것이 가장 큰 패인이었다. 또 한국의 강점인 전면강압수비도 앙골라에겐 통하지 않았다.한국은 김선형이 빠른 속공을 선보이며 가장 많은 15점에 4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기록했고, 양동근이 3점슛 3개 포함 11점, 조성민이 10점, 문태종이 8점을 기록했다.초반 출발은 좋았다. 조성민이 중거리슛으로 선제 득점을 해낸데 이어 양희종이 패턴의 의한 3점슛을 터뜨리며 5-0으로 앞서갔다. 공격리바운드와 루즈볼을 연달아 잡아내는 등 한국은 좋은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지독하리만치 슛이 들어가지 않았다. 던지는 슛마다 링을 빗나가며 흐름을 잃었고, 수비에서도 앙골라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리드를 허용했다.

1쿼터 후반에는 이종현 한 명에 김태술, 김선형, 조성민, 문태종이 출전하는 스몰라인업을 쓰기도 했지만,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 했다. 한국은 1쿼터 7분여간 무득점에 그쳤다.

한국은 완전히 페이스를 잃은 모습이었다. 2쿼터에도 패스 실책을 연달아 했고, 쉬운 슛을 놓치며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했다. 문태종이 3점슛 1개를 성공시키긴 했지만, 대부분의 슛이 링을 빗나갔다. 수비에서는 골밑에서 컷인해 들어오는 선수를 계속해서 놓쳤다. 한국은 전반을 18-36으로 크게 뒤졌다. 한국의 전반 야투율은 단 18%에 그쳤다.

전반 최악의 경기력을 보인 한국은 후반 들어 180°달라진 경기력을 보였다. 조성민이 연속 5점을 성공시키며 슛 감각을 찾는 모습을 보였고, 문태종도 득점에 가세하며 10점차로 추격했다.

한국은 눈에 띄게 움직임이 좋아진 모습이었다. 전반에 있던 긴장감을 털어버린 모습이었다. 한국은 김선형이 스틸에 이은 득점을 성공시켰고, 3쿼터 종료 직전 양동근의 3점슛까지 터지며 48-52, 4점차로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한국은 전반에만 30점을 성공시키는 저력을 발휘했다.

운명의 4쿼터. 한국은 계속해서 앙골라를 추격했지만, 앙골라에 골밑 득점을 연달아 허용했다. 체력이 떨어지고, 수비집중력도 흔들렸다. 김선형의 속공과 양동근의 3점차로 점수차를 좁혔지만, 앙골라는 끝내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예전 첫 경기에서 패한 한국은 3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호주와 예선 2번째 경기를 치른다. *경기결과*한국69 (6-16, 12-20, 30-16-21-28) 80앙골라

김선형 15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양동근 11점(3점 3개) 2리바운드 2어시스트조성민 10점(3점 2개) 4리바운드 2어시스트문태종 8점(3점 2개) 4리바운드 4어시스트김주성 6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김종규 8점 3블록#사진 -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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