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샌디에이고에 연장 끝 2-3 패

2014. 8. 3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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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접전 끝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게 끝내기 패배를 허용했다.

다저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지루한 연장 승부 끝에 당한 패배였다. 연장 12회 2사 만루에서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결승타를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다. 12회를 막지 못한 케빈 코레이아가 패전투수가 됐고, 샌디에이고의 팀 스타우퍼가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결승타를 허용하며 이날 경기를 패했다. 시즌 59패(76승). 같은 날 샌프란시스코가 밀워키를 크게 이기면서 게임 차는 3.5게임으로 줄었다.

다저스는 핸리 라미레즈가 부상 이후 첫 타점과 홈런을 터트리는 등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저스틴 터너도 2루타 포함 4타수 3안타로 힘을 보탰다. 그러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3번 타자 아드리안 곤잘레스부터 맷 켐프, 칼 크로포드, 세 명의 중심타자가 침묵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시작은 불안했다. 2회 첫 실점했다. 무사 1루에서 제드 저코의 땅볼을 2루수 디 고든이 2루에 악송구하며 무사 2, 3루가 됐다. 이어 레네 리베라의 희생플라이로 선제 실점했다.

3회 2사 1, 2루에서 핸리 라미레즈가 1루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로 바로 동점에 성공했지만, 4회말 다저스 선발 하렌이 리베라, 라이머 리리아노, 알렉시 아마리스타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다시 실점해 1-2로 끌려갔다.

다저스는 상대 선발 앤드류 캐쉬너(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에게 끌려가며 반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패색이 짙던 8회, '큰 거 하나'가 팀을 살렸다. 라미레즈가 바뀐 투수 데일 테이어를 맞아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린 것.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고, 양 팀은 막판 한 번씩 상대 기회를 막아냈다. 다저스가 먼저 8회말 제이미 라이트, J.P. 하웰이 볼넷을 허용하며 내준 1사 1, 2루 위기에서 하웰과 브라이언 윌슨이 상대 타자를 삼진과 땅볼로 막으며 위기를 넘겼다.

다저스는 9회초 상대 투수 케빈 쿼켄부시가 피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흔들리는 틈을 타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디 고든이 2루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9회말 등판한 페드로 바에즈가 첫 타자 레네 리베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2사 2루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 타자를 막으며 연장에 접어들었다.

마무리 켄리 잰슨을 제외한 불펜 투수 전원을 마운드에 올린 다저스는 연장 12회부터 케빈 코레이아를 등판, 장기전에 대비했다. 그러나 이 계획은 채 1이닝도 가지 못해 틀어졌다. 다저스 이적 후 첫 불펜 등판이 낯설었던 코레이아가 안타, 볼넷, 폭투로 난조를 보이면서 2사 만루 실점 위기를 내줬다. 결국 그랜달에게 결승타를 얻어맞았다. 코레이아는 불펜 이동 이후 첫 등판에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그랜달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 끝내기 안타. 샌디에이고는 이틀 전 밀워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선발 댄 하렌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1-2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오며 패전 위기를 맞았지만, 라미레즈의 동점 홈런으로 위기를 넘겼다. 평균자책점은 4.33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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