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에이, "후배들 대단하지만 우리만 할 수 있는 음악 있다"

박현택 입력 2014. 8. 30. 12:19 수정 2014. 8. 3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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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박현택]

스페이스 에이 인터뷰 ①에 이어

대한민국은 아직 '스페이스 에이'를 기억한다.

넘쳐나는 아이돌 그룹의 이름은 일일이 기억하지 못해도, 자라던 시절에 함께 했던 '스페이스 에이'라는 그룹명을 또렷이 기억하는 성인들이 많다.

여전히 '죽도록 너만 사랑하는데' 라는 가사와 함께 멜로디가 흘러나오면 그 다음 '왜 날 믿지 못하니' 부분은 자연스럽게 따라부를 수 있다.

스페이스 에이는 2000년대 초, 대중의 뇌리에 그룹명과 히트곡을 확실히 각인시켰지만 '얼굴'을 함께 알리지는 못했다.

2014년 현재 스페이스 에이 멤버 박재구와 한영준은 거리를 지나도 알아보는 사람이 거의 없다. 두 남자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새앨범과 함께 세상으로 나왔다.

쉽고 친숙한 특유의 음악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자신들의 노래를 따라부르던 시절을 재현하고자 한다.

- 90년대 말, 2000년대 초반의 음악이 정말로 훌륭한곡이어서 아직도 불리는건지, 아니면 자라던 시절에 들었건 곡들에 대한 단순 향수인지 의견을 말해본다면.

박재구 "과거 음악과 요새 음악을 수도 없이 비교해본다. 요새 음악들은 곡에 들어가는 소스가 엄청나게 줄었다. 과거에는 한곡을 만드는데 몇 달이 걸렸다면 지금은 한시간만에도 만든다."

나미 "과거에는 음원시대가 아닌 앨범시대였기 때문에 그 한 장의 앨범에 대한 소중함이 달랐던 것 같다. '심혈을 기울인다'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 공백기도 한달, 두달에 불과하니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명작'이 나오기는 힘들것 같다."

- 그래도 후배 가수들, 요새 음악계에서 배울점은 없나.

박재구 "엄청 많다. 과거에는 멤버 구성만 봐도 '래퍼', '노래' 이런식으로 구분을 뒀다. 그런데 요즘 후배들은 랩을 하다가 노래도 하더라. 자유자재다. 그런데 랩도, 노래도 다들 수준급이다. 내가 선배이지만 후배들의 실력에 감탄하곤 한다."

- 스페이스에이가 전성기를 보낼 때 지금 정도의 연예계 시스템이 갖춰져 있었다면 어땠을까.

박재구 "지금처럼 거리를 지나도 내 얼굴을 못 알아보시는 정도는 아니지 않았을까. 사실 스페이스에이라는 이름과 노래를 전국민이 알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얼굴을 못 알아보시는 몇 팀 중 한 팀이다.(웃음)"

한영준 "그런데 그건 우리 잘못이 크다. 스페이스에이가 정상에 있었을때 개인활동도 하면서 색다른 매력도 보여드리고 어필을 했다면 결과는 달랐을 거다."

- 스페이스에이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젊은 사람으로 나눠서, '썸머드림'을 들은 후 보이는 반응이 무엇이었으면 좋겠나.

박재구 "일단 저희를 기억하는 분들이 보였으면 하는 반응은 무조건 '신난다', 그 다음은 '어? 멜로디 너무 좋다', 그 다음에는 '남자 2명 아직 젊네'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웃음)"

한영준 "그리고 저희를 모르는 젊은 팬들에게는 '저 삼촌들이 신인인가? 그런데 노래는 진짜 좋다' 이런 반응만 되면 좋겠다."

- 이번 앨범을 통해 가장 바라는 수확은.

박재구 "음원차트 1위 같은 것은 기대도 안한다. 다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길거리에서 음악이 흘러나왔으면 좋겠다. 그게 더 값진 것 같다."

한영준 "공연장에서 '썸머드림'을 선보였을 때, 사람들이 가사를 따라 불러주는것 만으로 뭉클할 것같다."

- 과거 스페이스에이에게는 '너무나 당연했던' 일들이다.

박재구 "지난해 '청춘나이트'라는 콘서트 무대에 기라성같은 선배님들과 함께 섰다. 그런데 당시 인사말로 '저희가 오늘 이 무대에 출연하는 분들 중 가장 막내다. 하지만 분명히 우리만의 시대가 있었다는 걸 알아달라'라고 말씀드린 다음에 '섹시한 남자'가 흘러나오는데 몇만명이 다같이 따라 부르시더라. 솔직히 그날 출연자 중 가장 인기 있는 분은 김건모 선배님이나 룰라 선배님이겠지만, '가장 많이 따라 부르는 곡'은 우리 노래였다. '죽도록 너만을 사랑하는데' 까지만 흘러나왔는데도 소름이 돋았다."

- 팬들에게 한마디를 한다면.

한영준 "한 가지 약속드릴 것은, 예전처럼 소리 소문 없이 나왔다가, 또 오랫동안 사라지는 '홍길동'같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겠다는 점이다. 꾸준하게 팬들을 찾아뵙겠다."

박재구 "앨범이 계속 나올 예정이다. 예를 들어 이번 곡은 여름을 염두하고 나왔지만 가을에는 가을에 맞는 곡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스페이스 에이 인터뷰 ③에 계속

박현택 기자 ssal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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