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 주말 벌초·나들이 행렬로 곳곳 정체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토요일인 30일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두고 시민들이 벌초나 이른 성묘에 나서면서 오전부터 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여기에 모처럼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면서 나들이 행렬도 줄을 잇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에서 부산까지 예상 소요시간(요금소·승용차 기준)은 5시간 40분이고 대전 3시간, 광주 4시간 20분, 강릉 3시간 20분, 목포 4시간 30분 등이다.
수도권 방향은 부산→서울 4시간 20분, 대전→서울 1시간 59분, 광주→서울 3시간 9분, 강릉→서울 2시간 35분, 목포→서서울 3시간 38분 등으로 비교적 원활한 편이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동탄분기점→오산나들목 3.98㎞ 구간, 오산나들목→안성분기점 12.46㎞ 구간 등 총 26.58㎞ 구간에서 시속 10∼30㎞ 속도로 서행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발안나들목→서평택분기점 6.91㎞ 구간, 서평택나들목→행담도휴게소 10.09㎞ 구간 등 총 23.35㎞ 구간의 차량 흐름이 더디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도 총 28.17㎞에 이르는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10∼30㎞로 거북운행을 하고 있다.
이날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경기북부는 늦은 오후부터 밤사이 구름 많고 소나기(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북부 5∼30㎜, 제주도 5㎜ 내외다.
낮 최고 기온은 24∼31도로 한낮에는 다소 덥겠다.
이에 따라 오늘 하루 동안 늦더위를 식히려는 가족·연인·친구 단위 시민들로 서울 청계천과 한강시민공원 등이 붐빌 전망이다.
도로공사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총 15만대의 차량이 수도권을 빠져나갔으며 30만대가 추가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추석을 앞둔 주말이라 교통량이 평소 주말보다 다소 많은 편"이라며 "도로 정체는 부산 방향으로 오전 11시께 최고조에 달했다가 오후 4∼5시께부터 풀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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