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30대 초반까지 아버지 사업 빚 갚았다" 고백

김보라 입력 2014. 8. 30. 09:32 수정 2014. 8. 3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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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보라 기자] MBN '속풀이 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의 MC 박수홍이 아버지의 빚을 갚느라 생긴 남다른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30일 방송될 '동치미'는 '빚 걱정 없이 살고 싶다'는 주제로 통쾌한 토크의 시간을 갖는다. 고정 패널을 비롯해 배우 김응수, 이재은 등이 출연해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이 짊어지고 있는 빚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눈다.

MC 박수홍은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과거 사업을 하다 빚을 지신 아버지를 대신해 형과 함께 갚느라 고군분투했던 사연을 전했다. 박수홍은 "어릴 때 아버지가 사업을 하다 빚을 지셔서 개그맨이 되고 30대 초반까지 형과 같이 아버지 빚을 갚았다"며 "빚을 다 갚긴 했는데 그 트라우마가 남아 빚에 대한 노이로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형이 모았던 돈에다 대출을 받아서 뭔가를 사고 난 후 식구들에게 빚이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럼 빚에 대한 노이로제가 있는 식구들은 대출을 갚으려고 허리띠를 졸라맨다"며 "하지만 결국 갚고 나면 또다시 형의 구매가 이뤄진다"고 가족들과 빚으로 밀고 당기기를 하며 재테크를 하는 형의 행보를 폭로했다.

하지만 박수홍은 경차를 타고 다니고 웬만한 곳은 걸어 다니는 형에 대해 자랑하며 "형 덕분에 재산을 모았지만 눈으로 본적은 없다"며 "어느 날 어머니가 '이제 빚이 지긋지긋하니 그만하자'고 말해 최근 3~4년 편하게 살았는데 또 우리 형이…"라고 말문을 잇지 못했다. 이에 최은경은 "또 샀어? 그래서 또 빚이 생겼구나"라고 말하자 기다렸다는 듯 "그래서 내가 요즘 프로그램을 많이 한다"고 토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최은경은 아나운서 입사 첫 월급으로 10원을 받았던 웃픈 사연을 공개해 녹화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동치미'의 제작진은 "이번 녹화를 통해 '동치미' 패널들 또한 연예인이라는 화려한 이미지와는 달리, 모두 빚에 대한 눈물 나는 각별한 경험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패널들의 절절한 스토리를 통해 때로는 용기를 얻고, 때로는 위안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동치미'는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김보라 기자 purplish@tvreport.co.kr/ 사진=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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