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강정호, 아시아 최다홈런 유격수가 보인다

입력 2014. 8. 30. 06:03 수정 2014. 8. 3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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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아시아 최다 홈런 유격수가 보인다. 넥센 히어로즈의 '월드 클래스 유격수' 강정호 얘기다.

강정호는 전날(29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38호 스리런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비록 팀의 9-10 역전패로 빛이 바랬지만 강정호의 고군분투는 분명 돋보였다. 3경기 연속 홈런과 함께 시즌 타율도 종전 3할 5푼 5리에서 3할 5푼 8리까지 끌어올렸다. 3할 6푼대 진입도 눈 앞이다.

전날 1회초 2사 1, 2루 상황서 적시타로 104번째 타점을 올린 강정호는 팀이 2-3으로 뒤진 5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한화 유창식의 몸쪽 낮은 127km 슬라이더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2m짜리 대형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 27일 목동 KIA전 결승포로 유격수 최초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고, 28일에는 3점 홈런으로 3타점을 추가하며 2003년 홍세완(당시 KIA, 100타점)의 한 시즌 유격수 최다 타점 신기록을 경신했다. 최근 강정호의 타점 페이스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하다. 3경기에서 무려 8타점을 쓸어담았다. 팀은 3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그리고 다음 날인 29일에도 홈런포를 가동하며 4타점을 추가했다. 이제 1985년 우노 마사루(당시 주니치, 41홈런)가 세운 아시아 유격수 최다 홈런 기록을 넘어설 일만 남았다. 타이기록까지 3개, 신기록까지 4개 남았다. 홈런 선두인 팀 동료 박병호(40개)와의 격차는 단 2개. 그야말로 거침없는 행보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전날 경기를 앞두고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성공할 것이다. 어깨도 강해 깊은 타구 수비도 문제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믿음에 제대로 응답하고 있다.

유격수 최초 30홈런-100타점, 프로야구 유격수 최다 타점으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제는 우노를 넘어 아시아 최다 홈런 유격수로 올라설 준비를 마친 강정호다. 남은 23경기, 강정호의 행보가 주목된다.

[넥센 히어로즈 강정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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