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도피 자녀들 장례식 올까

2014. 8. 30.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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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씨의 장례식에 과연 해외에서 도피중인 자녀들이 참석할 지도 관심입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자녀들의 장례 참석 가능성은 매우 낮아보입니다.

이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유병언 씨가 숨진 이후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인물은 차남 혁기 씨입니다.

경영은 물론 종교적인 면에서도 사실상 후계자로 지목된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혁기 씨는 세월호 참사 이후 넉 달 넘게 종적을 감춘 상태입니다.

검찰은 미국 사법 당국과 공조를 통해 혁기 씨의 소재지를 파악하고 있지만,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멕시코 등 한국과 사법공조가 체결되지 않은 국가로 밀입국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미 양국의 추적망을 피해 장기 도피에 나선 만큼 아버지 장례에 맞춰 제 발로 입국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낮은 상황입니다.

프랑스에서 체포된 장녀 섬나 씨 역시 장례식 참석은 어려워보입니다.

세 차례에 걸쳐 보석을 신청했지만 모두 기각돼 현재 수감중인 상태인데다, 범죄인 인도 재판 절차를 거쳐야 입국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미국 시민권자인 차녀 상나 씨는 자녀들 가운에 유일하게 수배 대상이 아니지만, 역시 잠적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자녀들 중에는 구속집행이 일시 정지된 장남 대균 씨만 유병언 씨의 마지막을 지켜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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