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여대 '지원제한'에 포함 왜?..교육부 정원감축 요구 거부 탓

2014. 8. 29. 21:2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겨레] 여대 취업률 저평가 등 평가 불리

"창피해도 1년 참는 게 학교에 유리"

덕성여대가 서울에 있는 유명 사립대 가운데 유일하게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지정됐다. 다른 대학처럼 교육부가 제시한 정원 감축을 받아들이면 피할 수 있는 불명예였으나, 대학 존립이 불가능한 수준의 감축이라며 거부했기 때문이다.

덕성여대 법인사무국 관계자는 29일 "교육부가 정원의 11.2%를 줄이면 재정지원제한을 유예해준다고 했다. 하지만 정원이 1300명도 안 되는 작은 학교에 10% 넘는 정원 감축 요구는 수용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좀 창피해도 1년만 재정지원제한 대학으로 있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 학교 구성원들은 각 학교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교육부의 평가지표에도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아무개 교수는 "취업률이 중요한 지표인데, 여대는 남녀공학보다 취업률이 낮다. 서울의 6개 여대 취업률이 전부 50% 아래다. 덕성여대도 이번에 취업률이 44%로 떨어져 저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교수들의 안식년이 겹친 것은 교원 충원율 평가에서 저평가를 받게 한 요인이었다. 이 교수는 "교수들이 안식년을 많이 나가서 전임교수 강의 담당 비율이 낮았다. 올해 운이 없었다"고 말했다.

전정윤 기자

<한겨레 인기기사>■ '바바리맨' 뺨치는 '바바리우먼'도 있다"속히 세월선 특별법을…" 광해 패러디 '근해' 화제"수십억 마리 메뚜기떼 습격"…수확 앞둔 논 쑥대밭[화보] 그집 문턱이 닳은 이유…살고 싶은 집[화보] 만화가들 뭉쳤다! 만화 주인공들 "세월호법 제정하라"

공식 SNS [통하니][트위터][미투데이]| 구독신청 [한겨레신문][한겨레21]

Copyrights ⓒ 한겨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겨레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Copyright © 한겨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