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항공 6천명 감원하기로..고강도 구조조정

2014. 8. 2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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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올 들어 여객기 실종과 미사일 피격 등 잇단 악재로 위기를 맞은 말레이시아항공이 전체 인력의 30%를 감축하는 등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선다.

말레이시아항공(MAS) 주식 69%를 보유한 국부펀드 '카자나 나시오날'은 29일 전체 MAS 직원 2만 명 가운데 6천 명을 감원하는 내용의 구조조정계획을 발표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구조조정계획에는 특히 기존의 MAS 사업과 감축 인력을 넘겨받는 새로운 법인을 설립, 사실상 제2의 창사에 나서는 파격적인 회생안이 포함됐다.

하지만, 전체 직원 가운데 1만 3천 명에 노조원이어서 구조조정에 진통이 예상된다고 업계 소식통은 전했다.

아울러 신생 법인을 이끌어갈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물색하는 작업에 착수하는 등 경영진도 교체키로 했다.

아흐마드 자우하리 야흐야 현 CEO(최고경영자)는 내년 7월 새로운 법인이 설립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회사를 이끌어가게 된다.

MAS는 지난 3월 여객기 실종사건 등의 악재로 인해 지난 2분기에 3억700만 링깃(9천76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의 순손실 1억 7천598만 링깃(5천570억 달러)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말레이시아항공은 지난 3월 발생한 MH370편 실종사건 여파가 이 기간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발생한 여객기 미사일 피격사건이 올해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경우 순손실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MAS 측은 내다봤다.

kk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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