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박지원, 朴대통령 비선 '만만회' 발언 기소에 반박

박대로 2014. 8. 2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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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29일 이른바 '만만회' 발언 관련 검찰 기소에 반발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검찰 기소 사건에 대한 입장'이란 글에서 "만만회 건의 경우 지난 6월25일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 인터뷰에서 박대통령의 인사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 '외부 인사 개입 등 비선이 움직이고 있다, 만만회가 움직이고 있다고 하는 말이 세간에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을 뿐이지 구체적인 이름을 거명한 적이 없다"고 항변했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 실명이 거론이 됐지만 나는 동아일보 등 언론 인터뷰에서 만만회의 구체적인 인사들의 실명을 거론한 적이 없다"며 "이 건과 관련한 보수단체의 고발에 검찰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이영수·우제창 전 의원 관련 건은 나와는 무관하고 이 사건과 관련해 우 전 의원이 나와 논의한 적도 없다"며 "우 전 의원은 본 건에 대해 나에게 미안하다는 전화도 했고 사무실 방문도 받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박태규씨 관련 건은 이미 언론에서 수차례 보도된 것이고 믿을 만한 고위 인사가 나에게 확인해 준 사실"이라며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주장했다.

당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한 보수단체의 고발에 의해 신속하게 전광석화처럼 검찰이 수사해 기소했다"며 "고발 자체도 우리당의 원내대표를 지낸 박지원 의원에게만 고발이 됐고 비슷한 취지 발언을 하신 박관용 전 국회의장에 대해서는 고발도 이뤄지지 않았고 검찰의 수사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이렇게 전광석화처럼 야당 정치인에 대한 수사를 하는 것은 재갈물리기에 다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이주형)는 이날 박 대통령과 로비스트 박태규씨 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박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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