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가능성 커 보이는 가가와의 도르트문트 복귀설

김태석 입력 2014. 8. 29. 10:57 수정 2014. 8. 2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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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루이스 판 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으로부터 사실상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가와 신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컴백설이 또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런데 과거 이같은 소문이 돌 때마다 적극적으로 부인해왔던 도르트문트가 이번에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유럽 스포츠 전문 매체인 < 유로스포츠 > 는 2013-2014시즌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내 입지를 급격히 상실한 가가와가 도르트문트로 완전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2년 전 1,400만 파운드(한화 235억 원)를 받고 가가와를 올드 트래포드로 보냈던 도르트문트는 1,250만 파운드(210억 원)의 이적료로 가가와를 다시 불러들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게 될 경우 도르트문트는 결과적으로 가가와를 통해 이적료 차익을 또 얻게 된다.

위르겐 클롭 도르트문트 감독과 미하엘 조르크 도르트문트 단장 모두 이 사실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다. 가가와의 복귀설에 관해 클롭 감독은 "어떠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라고 했으며, 조르크 단장 역시 "이적 시장은 월요일까지 열려 있다"라고만 답했다. 과거에는 가가와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 사실상 없다는 뜻을 내비쳤던 것을 떠올리면 전향적 자세를 취했다고 할 수 있다.

도르트문트가 가가와에 다시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최근 몇 시즌간 주전 선수들이 연쇄 이탈하면서 팀 전력이 내려앉고 있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마리오 괴체가 지난해 바이에른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고, 올해에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괴체의 뒤를 따랐다. 현재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마르코 로이스는 현재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노골적으로 로이스에 추파를 던지고 있는데다 프리미어리그 빅 클럽들도 로이스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클롭 감독 체제에서 대성공을 일군 주역들이 대거 빠져나가게 되면서 생기는 스타 공백을, 이들과 더불어 도르트문트의 분데스리가 2연패에 결정적 공헌을 했던 가가와로 메우겠다는 계획으로 해석된다. 가가와 역시 도르트문트가 낯설지 않다. 올드 트래포드에서는 천덕꾸러기 신세였을지 모르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는 영웅으로 대접받고 있는 만큼 재기를 노리기에는 최적의 무대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가 유일한 선택지가 아니라는 점에서 가가와의 결단이 달라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스페인 라 리가의 명문 발렌시아가 가가와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열악한 재정 여건상 도르트문트처럼 완전 이적을 추진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 발렌시아는 1년 임대 조건으로 가가와를 데려오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는 보다 안정적 조건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픈 꿈을 꾸고 있는 가가와의 입맛에 그리 맞지 않아 보인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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