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이 시청자 갈채를 받는 이유

2014. 8. 29.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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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JTBC '비정상회담' 시청률이 '지붕 뚫고 하이킥' 수준이다. 매주 시청률이 '소폭' 상승하는 정도가 아니라 '대폭' 상승하고 있다. 지난 7월 7일 방송을 시작한 '비정상회담'은 2달 만에 시청률 4%를 돌파, 앞으로 더 충분히 올라갈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비정상회담'은 첫 회 방송이 1.553%(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출발했다. 이어 시청률이 쭉쭉 상승하더니 방송 3회 만에 2%, 5회 만에 3%, 7회만에 4%를 돌파했다. 지난 25일 방송분이 4.304%까지 기록한 상황.

시청률은 이제 동시간대 지상파 예능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와 KBS 2TV '안녕하세요'를 위협하고 있고 화제성은 이들 프로그램보다 앞서가고 있다.

이처럼 '비정상회담'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건 '웰메이드'라는 표현이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패널과 의미 있는 토론으로 구성됐기 때문. 떼토크라는 점은 여느 토크쇼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깊이'를 더했다.

단순히 패널들이 자신의 신상과 관련된 이야기를 늘어뜨려 놓고 웃고 떠드는 것이 아니라 요즘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주제들을 선정해 토론을 펼친다. 토론이라고 해서 마냥 진지하게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 11개국의 외국인들이 토론을 하기 때문에 다양한 시각에서 오는 의견의 대립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비정상회담'의 임정아 PD는 OSEN에 "매회 토론 주제는 제작진이 정하기도 하지만 외국인 패널들과 매주 인터뷰를 하면서 주제를 선정하기도 하는 등 패널들의 의견에 따라 결정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특히 '비정상회담'은 패널들이 주제에 대해 논리적으로 조리 있게 말하는 게 신기하면서 재밌기도 한 점이다. 이는 녹화 전 패널들과 제작진의 사전 인터뷰를 통해 완성된다. 제작진에 따르면 패널 한 명당 작가 한 명이 배치, 매주 작가들이 패널들을 인터뷰하면서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한다.

임정아 PD는 "대본에 어느 패널이 언제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등의 내용까지 담고 있지 않다. 주제에 대해 크게 레이아웃만 정해놓고 패널들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녹화현장에서 세트장에 대본을 들고 들어가는 패널들은 거의 없을 정도다.

그렇다고 해서 토론을 하면서 정적이 흐르는 순간은 단 한 번도 없다. 5~6시간의 녹화시간 동안 패널들은 쉬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말하면서 불꽃 튀는 토크전을 펼치는 등 그야말로 '알찬' 토론을 만들어간다.

또한 '비정상회담'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회식사진 등에서 볼 수 있듯이 11명의 패널들과 제작진의 찰떡같은 호흡도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큰 몫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편 '비정상회담'은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kangsj@osen.co.kr

< 사진 >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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