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로 통한 남녀, '런던 절친' 윤석영-지소연

김민규 2014. 8. 2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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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민규]

'런던 절친' 윤석영(24)과 지소연(23)이 만났다.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윤석영과 여자 대표팀의 지소연은 나란히 '축구종가' 영국의 수도 런던의 축구팀에서 뛰고 있다. 윤석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퀸즈파크레인저스(QPR) 소속이고, 지소연은 여자수퍼리그(WSL)의 첼시 레이디스에 몸 담고 있다. 1990년생인 윤석영과 1991년생의 지소연은 런던에서 금방 친해졌다. 한 살 터울이 있지만 말을 놓고 '절친'이 됐다. 축구로 통한 것이다.

지난 24일(한국시간) 첼시 레이디스의 홈구장인 스테인즈파크에서 열린 첼시와 버밍엄의 WSL 10라운드에서 윤석영이 지소연을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이날 지소연은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윤석영의 응원 효과를 톡톡하게 봤다. 27일 두 사람을 런던 보들리의 한 지인 집에서 만나 인터뷰했다.

윤석영은 발목을 다쳐 재활 중이다. 그러나 절친 지소연의 경기를 찾아가 응원했다. 윤석영은 "여자 선수들이 뛰는 경기는 처음 봤다. 한국 팬들이 많아서 놀랐다"고 말했다. 이날 윤석영은 경기장을 찾은 한국 팬들과 사진을 함께 찍으며 확실한 팬서비스를 했다. 윤석영은 "(지)소연이가 경기를 잘해줘 더 기뻤다. 확실히 잘한다"고 칭찬했다. 이어 "대한민국 여자 축구의 에이스로 실력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나도 그라운드를 빨리 밟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며 말했다. 윤석영의 깜짝 방문에 지소연은 고마움을 나타냈다.

지소연은 "1위와 2위의 싸움이었다. 꼭 이겨야 했다"며 "사실 그날 목감기로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 전반전을 마치고 (윤)석영이가 온 것을 알았다. 재활 치료 중에 직접 응원 와줘서 너무 고마웠고 힘이 났다"고 했다. 지소연은 후반에만 두 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QPR의 경기가 있을 때는 응원을 약속했다. 지소연은 "다음에 (윤)석영이 경기가 있을때 찾아가 꼭 응원하겠다"고 했다.

런던에서 두 절친의 처지는 180도 다르다. 지소연은 소속팀에서 붙박이 주전이다. 여기에 팀은 우승경쟁을 하고 있다. 첼시 레이디스는 WSL에서 6승2무2패(승점 20)를 기록해 단독 선두다. 2위 리버풀(승점 18)과 버밍엄시티(승점 17)보다 한 발 앞서게 됐다. 4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지소연은 "WSL에서 우승이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남은 경기에서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윤석영도 "(지)소연이는 정말 좋은 선수다. 부상 없이 지금처럼 하면 충분히 가능하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윤석영의 상황은 좋지 않다. QPR은 EPL에서 2연패를 했고, 본인은 부상으로 두 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경쟁자도 새로 들어오면서 주전경쟁이 험난해졌다. 절친 지소연은 "그래도 (윤)석영이가 잘 해낼 것으로 믿는다"며 "나는 첼시에서, (윤)석영이는 QPR에서 한국 축구의 힘을 보여줄 것이다"고 말했다.

정리=김민규 기자, 런던=김상열 통신원 gangaet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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