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루이지애나주 수돗물서 '뇌 먹는 아메바' 또 검출

2014. 8. 29.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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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州) 수돗물에서 또 '뇌 먹는 아메바'가 또 검출돼 주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루이지애나주 세인트존 뱁티스트 패리시(카운티와 비슷한 행정단위) 당국이 상수도에서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 기생충을 발견하고 현재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세인트존 뱁티스트 패리시는 관광지로 유명한 뉴올리언스에서 서쪽에 있다.

지난해 9월 뉴올리언스 남동쪽 세인트버나드 패리시에서는 미국 최초로 상수도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발견됐다.

루이지애나주 보건의료국은 전날 오후 늦게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박멸과 살균을 위한 수돗물 염소 처리 긴급 명령을 내렸다.

현지 당국자들은 수돗물은 마시기에 안전하고, 뇌 먹는 아베마로 인해 고통을 호소한 사람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 보건의료국은 세인트존 뱁티스트 패리시의 수돗물을 분석한 결과 주 정부의 살균 잔존량 최소 기준인 리터당 0.5㎎에 못 미치는 점을 발견했다.

노동절(9월 1일) 휴가를 앞두고 많은 주민이 걱정하고 있으나 주 당국은 음용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내털리 로버텀 세인트존 밥티스트 패리시 의장은 "마시고 요리할 만큼 수돗물은 안전하다"며 "다만 휴가 기간 물에서 놀다가 물이 코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온천이나 따뜻한 민물에서 주로 발견되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먹었을 때 큰 이상이 없으나 코를 통해 인체에 들어가면 뇌조직을 파괴하고 뇌수막염을 일으켜 감염자를 숨지게 한다.

치사율은 95%로, 작년 7월 세인트버나드 패리시에서 물 미끄럼틀을 탄 4살 소년과 올해 7월 민물에서 수상스키를 즐긴 캔자스주 9세 소녀가 이 기생충에 감염돼 숨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뇌 먹는 아메바 감염을 막기 위한 수칙으로 샤워하거나 세수할 때 절대 물을 코 가까이에 대지 말고 수위가 낮은 욕탕 또는 수영장에서 함부로 물속에 머리를 집어넣지 말라고 제시했다.

수도관의 녹물을 빼내도록 수도꼭지를 5분 정도 틀어 놓고 물을 흘려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CDC는 조언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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