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이 밝힌 AG 김광현·양현종 기용법

안승호 기자 입력 2014. 8. 28. 19:23 수정 2014. 8. 2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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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삼성 감독은 사실상 '두집 살림'을 시작했다.

소속팀 삼성의 페넌트레이스를 이끌면서 15일 소집하는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 운용 계획도 정리해야한다.

아시안게임으로 대상을 좁혀놓을 때 가장 신경 쓰는 대목은 대표팀 선발진의 쌍두마차인 김광현(SK)과 양현종(KIA) 기용법이다.

류 감독은 이들 컨디션을 살핀 뒤 문제가 없다면 준결승과 결승전에 차례로 투입하려한다. 금메달 획득의 난이도 또한 이들의 어깨에 달려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고민이 하나 있다.

페넌트레이스가 중단되는 9월15일부터 아시안게임 대표팀 준결승이 열리는 27일까지 간격이 너무 길다는 것이다.

류 감독은 잠실 두산전을 치른 28일 "글쎄, 한경기도 뛰지 않고 준결승 이후 등판하면 감각이 어떨지 모르겠다. 그 전에 한 차례 정도 등판하고 간격을 맞추는 게 나을지 아니면 바로 준결승 이후 준비를 하는 게 나을지 한번 생각해봐야겠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22일 조별리그 첫 경기로 열리는 태국전에 이들을 한번씩 등판시켜 컨디션 점검을 시킬 계산도 하고 있다. 류 감독은 "태국전에 등판하면 한 선수는 나흘 쉬고 준결승, 또 다른 한명은 닷새를 쉬고 28일 결승전에 나설 수 있다. 몇가지 경우의 수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류 감독 입장에서 또 하나 무시할 수 없는 것이 24일 열리는 조별리그 대만전이다. 대만은 한국 대표팀이 이번 대회 금메달까지 가는 길목에 꺾어야할 가장 큰 상대다. 혹여 패하더라도 준결승 진출은 어렵지 않지만, 준결승 이후 스케줄과 자존심 등을 두루 감안해 승리해야한다.

류 감독은 "또 다른 선발요원으로 이재학과 이태양이 있는데, 대만전에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선수 소집 이후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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