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젊은여성 세명 피살·실종..'밤길주의보'

2014. 8. 2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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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두명 피살..10대 소녀는 실종 9일째

여대생 두명 피살…10대 소녀는 실종 9일째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중국에서 최근 여대생 두 명이 잇따라 살해되고 10대 소녀 한 명은 9일째 연락이 끊기면서 밤길을 나서는 여성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인민일보(人民日報) 등 중국언론들은 지난 12일 길에서 실종된 여대생 가오추시(高秋曦·19) 양이 결국 살해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안당국을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난징(南京) 소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가오 양은 여름방학을 맞아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 우장(吳江)구에 있는 고향집에 내려왔다가 학교로 돌아가던 도중 실종됐다.

공안당국은 가오 양 살해 용의자로 왕(王·19)모 군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쓰촨(四川)성 충칭(重慶)에서는 여대생 가오위(高<水+兪>·20) 씨가 이른바 '헤이처'(黑車·불법적인 승객운송 차량) 운전기사에 의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오 양은 이달 9일 실종됐다.

공안당국은 지난 19일 이 사건 용의자로 헤이처 운전기사 푸(蒲·41)모 씨를 체포하고 가오 씨가 살해돼 암매장된 사실도 확인했다. 푸 씨는 "둘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고 격분해 살해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특히 푸젠(福建)성 진장(晋江)에서는 이제 중학교를 갓 졸업한 왕민(王敏·16) 양이 지난 19일 오후 10시께 간식거리를 사러 밖에 나갔다가 실종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공안기관이 수사에 착수했지만 왕 양의 행적은 여전히 묘연하다.

중국 언론들은 꽃다운 나이의 여성들을 잔인하게 살해한 용의자들의 비인간성을 비난하면서 여성들 스스로 밤길을 조심하는 등 방어의식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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