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성은 밀양" vs "해상공항이 세계적 추세"

2014. 8. 2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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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vs 가덕도' 신공항 쟁점 인터뷰

[경남CBS 송봉준, 이상현 기자]

경남 밀양이냐? 부산 가덕도냐?

정부가 "수요가 충분하다"는 용역결과를 발표한뒤, 영남권 신공항 입지선정을 앞두고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제작 손성경 PD)이 밀양과 가덕도를 주장하는 단체 대표를 차례로 인터뷰 했다.

■ 진행 : 김효영 경남CBS 보도팀장

■ 대담 : 남부권 신공항 범시도민 추진위원회 이수산 사무총장

김효영> 남부권 신공항 범시도민 추진위원회 이수산 사무총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먼저 용어 정리부터 해야할 것 같아요.

영남권 신공항, 동남권 신공항, 일부에선 남부권 신공항 어떤 것이 맞는 겁니까.

이수산> 이게 상당히 용어상의, 여러 가지 용어들이 쓰이고 있고, 이번 수요조사 발표와 관련해 중앙언론에서도 보도가 많이 됐는데, 동남권이라는 용어가 있고, 남부권, 그리고 영남권 이렇게 3가지가 혼용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처음 정부 용역을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할 때는 남부권이었습니다. 그 이후에 이명박 정부 들어와서 정부 용역의 공식명칭이 동남권이었구요,

그 당시 대구경북을 중심으로는 동남권이라는 용어는 부산 쪽에 치우쳐 있어 부적절하지 않나.

그리고 남부권이라는 것은 영남 5개 시.도 외에 호남권과 충청 대전 이남 일부가 포함돼야 그런 정도가 되야지 수요가 나오겠다 라는 이런 취지에서 저희들이 남부권 신공항이라는 용어를 쓰고 있구요.

이번에 정부에서 다시 수요조사요역을 하면서 영남지역 수요조사라는 제목이 붙어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다시 일부 언론에서도 영남권이라는 용어를 다시 쓴 것이죠.

그렇게 헷갈릴 수 있습니다.

김효영> 이 총장님 입장에서는 수도권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남부권이라고 쓰는 것이 맞다?

이수산> 그렇습니다. 서울 경기 인천 강원까지 포함해서 중부권이라는 용어를 쓴다면 중부권에는 관문공항이 인천공항이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응하는 나머지 지역을 통칭하는 용어가 남부권이다. 그래서 남부권이라는 용어를 쓰고 있는 것이죠.

김효영> 정부에서 영남권 신공항의 수요가 충분하다는 발표. 이명박 정부 때 나왔던 결과와는 다릅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수산> 그 당시 정부의 용역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었고 우리나라는 말할 것도 없고, 세계 경제가 침체돼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국제항공 수요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있었고, 그 외에 표를 의식한 정치권, 수도권 중심론자들의 논리,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이 돼서 지금 나온 수요의 절반 밖에 나오지 않는 결과가 나왔죠.

김효영> 이번에 용역 결과에서는 수요가 얼마나 된다고 나왔습니까?

이수산> 영남권 전체를 통틀어서 얘기하자면, 2035년 기준으로 3천 5백만명 정도 나오는 것으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 번에는 1천 5백만명 정도가 나왔구요.

김효영> 배 이상이군요?

이수산> 그렇습니다.

김효영> 그렇다면 남부권, 또는 영남권 신공항이 왜 필요합니까?

이수산> 우선은 그동안 지역민들이 너무 홀대받고 살았다. 그런 말씀을 드릴 수 있겠는데요. 지역민들은 인천공항을 이용하면서 엄청난 비용을 추가로 부담을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기업들이 물류비용 문제 이런 것들로 인해서 국제경쟁력을 갖기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20여년 전부터 영남권에서 숙원사업으로, 최대 현안으로 추진해왔습니다.

김효영> 앞으로 과정은 어떤 것들이 남아 있나요?

이수산> 예정대로라면 다음달 9월부터 입지타당성 조사를 1년간 국토교통부에서 검증된 외국 기관을 통해서 하게 돼 있습니다.

물론, 지금 부산과 다른 지역간의 서로 주장이 달라서 9월에서 시행될 지는 조금 미정입니다만은, 일단 그 다음 절차를 거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고, 실시설계 용역 지구지정, 주민공청회, 토지보상 등 행정적인 절차를 밟아서 착공에 이르는 것이죠.

김효영> 입지 타당성 조사에 앞서서 이른바 영남권 5개 시도간의 합의가 필요한 것 아닙니까.

이수산> 그렇습니다. 전제조건으로 국토교통부가 사실 다른 국책사업에는 없는 그런 것을 붙인 것은, 아시다시피 지역 갈등 문제, 나중에 결과가 나온다면, 서로가 수긍할 수 있는, 승복할 수 있는 그런 기본적인 것을 마련하기 위해 강력하게 이번 신공항에 대해서는 5개 시도 단체장이 서명한 합의문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하지만, 부산시만 입장이 좀 다른 것 같아요?

이수산> 부산시는 24시간 운항가능한 안전한 공항, 그 얘기는 바로 가덕도로 하자는 얘기구요, 나머지 대구경북은 영남권 주요도시에서 1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한, 이런 것을 문안에 넣자고 해서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밀양의 경우에는 24시간 운항이 불가능한 불안전한 공항입니까?

이수산> 지금은 군사공항이 아니고, 민간 전용공항의 경우는 유럽이나 미주의 경우도 24시간 운항을 가능하게 하고 있는 공항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주장을 굳이 못 받을 이유는 없지만, 그러나 이것은 부산측에서 오래전부터 주장해왔던 가장 큰 핵심사항이고, 그런 문제보다는 가덕도의 경우는 남부권 전체가 이용하기에는 우선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 그걸 부산에서는 KTX를 연결해서 접근성이 높이겠다고 하고 있지만, 그런 비용이 3~4조원 정도 추가로 더 드는 그런 문제점을 갖고 있지요.

김효영> 부산시는 김해공항을 존치시켜야 한다는 조건도 내걸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수산> 네 그렇습니다. 지난 대구경북 시도지사 공동 기자회견에서 통합 신공항이라는 용어가 나왔는데요, 부산시에서는 현재 김해공항은 그대로 국내선 전용공항으로 존치를 하고, 새롭게 만약에 가덕도가 신공항이 들어선다면 이것은 국제선 전용으로 하겠다. 그래서 2개의 공항을 그대로 가지겠다는 것이고요.

거기에 대응해서 대구경북에서 내놓은 논리가 통합신공항인데요, 이것은 기존의 공항들을 통합을 해서 없애는 거죠. 하나의 공항, 즉 밀양공항을 해서 가자는 것인데, 충분히 접근성이 되기 때문에 통합공항으로 가자는, 그런 논리가 지금 대응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효영> 이번에 내신 성명서를 보면, 지역 거점공항 한정론은 단호히 거부한다. 이게 어떤 얘기죠?

이수산> 지역거점 공항이라는 것은 청주공항이 있구요. 현재 김해공항이나 대구공항도 지금 거점 공항에 속하거든요.

저희들이 원하는 것은 20년간 줄기차게 추진해 온 것은 인천공항의 1단계 수준의 국가 제2관문공항을 만들어 달라는 게 일관된 저희의 주장입니다. 지금 거점공항 국내용과 동남아 위주의 노선밖에 수용을 못하고 있구요.

저희들이 말하고 있는 것은 기업의 경우에 인천까지 끌고 올라가서 가고, 그래서 국제경쟁력이 상당히 떨어지는거죠. 그래서 밀양에서 바로 미국도 날아가고, 영국, 프랑스까지 다 갈수 있는 그런 노선을 만들어 달라. 국가 제2관문공항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죠.

김효영> 그게 주장하시는 '2+1+1' 중에 '2'가 되겠군요. 국가 제2관문공항을 만들어 달라는.

이수산> 국가 제2관문공항을 1년에 이내에 결정해달라. 입지를 결정해 달라. 저희 주장을 압축한 것이죠.

김효영>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했구요.

이수산> 그렇습니다.

김효영> 서병수 부산시장은 시장직을 그만두겠다고 압박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수산> 부산은 서울 다음에 제2도시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데, 근데 인천공항이 생기면서 여러가지 경제적 데이터라든지 모든 부분에서 인천에 추월당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고, 또 부산의 자존심이 있는 것이죠.

부산은 그래서 서병수 시장 뿐만 아니고, 앞섰던 시장은 물론이고, 상공회의소 등 모든 단체들이 여기에 올인을 해서 부산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자. 이것이 사실은 부산의 저변에 깔려있는 올인하는 가장 큰 이유다. 저희들은 그렇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경남에서는 일부에서 이런 주장이 있습니다.

대구경북 입장에서는 밀양에 공항을 세우는 것이 좋을 것이다. 경남 입장에서는 공항을 품고 있는 것이소음문제도 있고, 뭐가 좋겠느냐. 대구경북만 좋아하는 일이 아니냐. 대구공항 아니냐.

이수산> 저희가 가장 안타까워하는 부분이 그 부분입니다. 대구경북민들이 집회를 하면은 경남 밀양의 일을 가지고 목숨을 걸고 하느냐. 대구공항이 있지 않느냐 하는 말을 할 때마다 참 답답한 느낌을 받는데요.

경남의 경우에는 산업구조를 보면은, 기계 산업이라든지 선박을 많이 이용하는 중공업 위주고, 저희들이 홍준표 지사님과 저흐가 면담도 했습니다만, 경남의 입장에서는 가덕도든 밀양이든 창원을 중심으로 했을 때 거리면에서 별 차이가 없다 이런 말씀을 직접 하시더라구요.

경남은 어쩌면 꽃놀이패를 할 지도 모르죠. 경남의 어제 반응도 그렇고, 이전의 주장도 만약에 선정이 되지 않으면 선정되지 않는 지역에 국책사업을 줘야 한다. 이 얘기는 비슷한 거리의 가덕도로 가더라도, 새로운 국책사업을 받을 수 있다. 이런 면들이 있어서 안타까운 면이 있습니다.

김효영> 하지만 홍준표 지사가 '물구덩이에 짓는 것보다, 맨땅에 짓는 것이 낫다'고 말했습니다.

이수산> 그 얘기는 예전하셨던 말인데요.

김효영> 그리고 가덕도에 짓는 것은 부산공항에 불과하다. 그런 말씀도 하셨구요.

이수산> 그 정도면 많이 나가셨는데요.

김효영> 더 나가셨습니다. 가덕도에 지으려면 철도나 고속도로를 새로 닦아야 한다.

이수산> 그 얘기는 맞는 얘깁니다. 그런데 그날 저희가 면담을 할 때, 홍준표 지사께서 그런 얘기를 하셨죠. 지난 번에 7대 3으로 밀양이 앞서는 것으로 나왔는데, 어쨌든 나라에서 한 용역을 갖고 다시 몇 년 사이에 뒤집힌다면 말도 안 된다. 내가 가만있지 않겠다. 그런 얘기는 하셨죠.

김효영> 하지만 걱정되는 것은 입지경쟁이 이렇게 치열하게 진행되면 과열현상이 또 빚어질 것 아니냐.

이수산> 지사님 입장에서는 지난 면담에서 마지막 결론을 주셨고, 저희들도 기자분들 만나서 설명을 드렸습니다만은, 사실 정치권에서 국회의원이나 시도지사께서 나서서 너무 과열시키면 지난 2011년 백지화 때처럼 정치권의 격렬한 부산과 타 지역간의 것들이 하나의 빌미를 제공한 것도 사실이거든요.

저희들이 김무성 새누리당 당대표께서 앞으로, 속된 표현을 쓰면, 신공항에 대해서 입 다물어라 하는 것 아닙니까. 더 이상 발언을 하면 가만두지 않겠다. 이런 말씀까지 하셨는데, 그것은 저희는 바람직한 방향이다 그렇게 봅니다. 정치인들이 너무 나서다 보면, 너무 과열되면 어떤 상황이 올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런 것은 저희도 우려하는 부분이죠.

■ 진행 : 김효영 경남CBS 보도팀장

■ 대담 : 박인호 김해공항 가덕이전 범시민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

김효영>영남권 신공항에 대한 부산쪽의 의견을 들어볼텐데요. 김해공항 가덕이전 범시민운동본부 박인호 대표와 연결돼 있습니다. 박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박인호>네. 안녕하십니까?

김효영>단체 이름이, 김해공항 가덕이전 범시민운동본부에요?

박인호>네.

김효영>동남권 신공항유치본부도 아니고?

박인호>아닙니다. 저희들은 부산에 있는 김해공항을 가덕도로 이전하는 그런 운동입니다. 그래서 신공항을 거기서 만드는 그런 것이죠.

김효영>신공항의 접근을 김해공항을 이전하는 것으로 봐야한다?

박인호>네. 그렇습니다.

김효영>부산에 있던 것이니까, 그대로 부산에 둬야된다?

박인호>부산 안에 있는 것을 하는 것이죠.

김효영>먼저, 정부의 수요조사 결과 발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인호>저는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번에 이명박 정부때는 그 당시에 경기가 침체됐거든요. 그 당시에는 B/C, 타당성이 적었는데 이번에는 아마 제대로 조사가 된 것 같아서 다행다 생각이 들고 해서 이것은 어쨌든간에 이번 기회에 꼭 우리 동남권에 공항을 하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특히 김해공항에 대폭 수요가 증가돼서 이것도 상당히 고무적이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효영>밀양이 아닌, 가덕도에 공항을 세워야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을 해 보시겠습니까?

박인호>이게 말이죠. 지금 중진국에서 5천만 경제권에 허브공항이 하나뿐인데가 한국밖에 없어요. 일본만해도 4개고 세계적으로 해상공항이 흐름입니다. 그래서 24시간 소음없는 공항을 만드는 것이 국가경쟁력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죠. 꼭 부산만을 위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인천공항은 앞으로 5년만 있으면 포화상태에 돌입하기 때문에 어차피 대체공항이라든지, 공항이 남부권에 하나 필요합니다.

김효영>하지만 밀양을 주장하는 쪽에서는 부산이 아무래도 접근성이 떨어지지 않느냐?

박인호>이것은 지방공항이 아니거든요. 이것은 허브공항입니다. 그 다음에 인천에 있는 공항이 접근성이 제일 위에 아닙니까? 그걸 접근성으로 본다면 수원 쯤이나 중간이 돼야 되겠죠. 그래서 그것은 허브공항인데 앞으로 공항이 되면 전부 신고속도로가 들어섭니다.

관서(간사이)국제공항도 그렇고 나고야 주부 국제공항도 그렇고, 전부 다 40분 이내에 다 도달하는 그런 새로운 공항 고속도로가 건설이 됩니다.

김효영>홍준표 지사가 이런 말도 했습니다. '가덕도는 고속도로도 새로 닦아야되고 철도도 새로 놔야할텐데 그 비용만도 엄청나게 들어갈 것이다'.

박인호>아닙니다. 그게 잘못돼서 그런 것인데요. 원래 이것이 말이죠. 활주로를 두 개하는 것이 아니고, 전부 다 외국의 공항이 처음 만들때는 하나로 했습니다. 그러면 5조만하면 됩니다. 민자유치가 가능하구요.

그 다음에 우리가 접근성을 위해서 국가가 간접자본을 투자하는 것은 좋은 것 아닙니까? 다 거기로 해서, 결국은 우리 동남권에 다 도움이 되고 윈윈게임이에요. 그래서 투자에 대해서 염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동남권에 하나가 돼야 지금 세계의 중국의 관광객이 수억명이 들어오는데 받을 곳이 아무데도 없잖습니까? 서울 이외에는요.

김효영>홍준표 지사의 표현대로라면 '물구덩이에 짓는 것보다는 맨땅에 짓는 것이 낫다'는데요?

박인호>그것은 홍준표 지사가 아주 잘못된, 아주 잘 모르는 겁니다. 그러면 세계적으로 다른 전부 다 허브공항이 해상공항인데, 그럼 외국이 다 바보라는 얘깁니까? 그것은 홍준표 지사의 잘못된 생각이구요. 그것은 제가 보기에는 말이 안되는 겁니다.

김효영>아까, 허브공항이라는 점을 강조하셨어요?

박인호>네. 제2허브공항이죠. 저희들은.

김효영>국가 제2관문공항이라고 풀이해도 됩니까?

박인호>아니요. 관문하고는 다릅니다. 지역 관문하고 거점공항하고는 다르구요. 허브공항은 인천의 대체공항으로서의 허브공항입니다. 그래서 허브공항은 거점이나 관문보다 더 큰 공항을 의미하죠.

김효영>더 큰 개념이다?

박인호>네. 지금 관문공항은, 김해공항도 관문공항 아닙니까.

김효영>그런데, 김해공항 가덕이전이라고 이야기하시지 않습니까?

박인호>네.

김효영>김해공항은 지역 거점공항 아닙니까?

박인호>그래서 그것을 가덕으로 이전해서 허브공항을 만들자는 것이죠. 24시간.

김효영>지역거점공항을 보다 확대된 개념의 허브공항으로 만들자?

박인호>그렇죠. 우리가 인천의 영종도 같이 그렇게 공항을 만들자는거죠.

김효영>부산지역 일각에서는 김해공항을 존치시키자라는 이야기도 있는 것 같은데요?

박인호>물론, 허브공항이 되더라도 당분간은 존치시키죠. 그러면 서울에 지금 김포공항이 폐쇄됐습니까? 그대로 영종도하고 그래도 있지 않습니다. 허브와 비즈니스공항은 반드시 두 개가 필요합니다.

김효영>아까 전 지역에서 40분 내에 도달이 가능하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어쨌든 그런 사회간접시설을 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겠습니까? 예산도 예산이지만?

박인호>그것은 점차 하면 되겠죠. 지금 영종도도 다 그랬고. 이것은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우리가 하기 때문에 그것은 국가 투자가 당연합니다.

김효영>시간이 걸리고 예산이 들어도?

박인호>그렇죠. 그건 어차피 국가 경쟁력을 위해서, 지금 세계적으로 전부 허브공항을 짓고 하는데 대한민국은 공항이 하나밖에 없지 않습니까? 지금 인천공항의 대체공항이 중국 상해 푸둥공항입니다. 한국에 대체 공항이 없어요.

김효영>아까 세계적인 흐름이 해상공항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박인호>그렇습니다.

김효영>우리가 알만한 공항을 예를 들어봐주시겠습니까?

박인호>관서공항, 로스앤젤레스공항, 스키폴공항, 홍콩공항, 싱가폴공항, 다 해상입니다.

김효영>최근에 지은 공항들을 다 해상공항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박인호>전부 다 해상공항입니다. 미국에는 덴버라고 하나 있는데 그것은 사막 위에 지은 겁니다.

김효영>해상공항이 육상공항보다 좋은 점이 어떤 것이 있습니까?

박인호>24시간 할 수 있구요. 소음이 없기때문에. 그 다음에 안전합니다. 그리고 공항을 확장시킬 수 있구요. 또 물류하고 복합되기 때문에 수익성이 맞는 것입니다.

김효영>배로 들여온 물류를 항공으로?

박인호>네. 복합물류 공항으로 가는 것이죠. 홍콩, 싱가폴 등이 다 그렇지 않습니까?

김효영>서로 밀양이 유리하다. 부산이 좋다. 이런 주장이 나올 수는 있는데. 지난 번 이명박 정부때 얼마나 많이 싸웠습니까?

박인호>그때는 아주 정부가 일부러 공항을 만들지 않을려고 애를 써서 그 당시에 여러가지 평가항목이라든지, 문제가 참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는 경기침체가 돼서 수요가 적게 나왔구요.

김효영>어쨌든 그 당시에는 밀양이 가덕도보다는 점수가 더 나왔어요?

박인호>조금 더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 자체는 저희들이 잘못됐다고 지적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국제기관에서 해야되겠죠.

김효영>어떤 점에서 잘못됐을까요?

박인호>그 당시에는 여러가지 공력이라든지, 접근성이라든지, 그 당시에는 24시간 공항이라는 항목이 없었어요. 이번에는 24시간 소음없는 안전공항이다는 평가항목에 들면 이제는 다르겠죠.

김효영>이제 부산은 그 평가항목을 넣자라고 하는 것을 주장하고 있는데.

박인호>네.

김효영>대구경북이나 경남쪽에서는 그것을 넣자는 것은 그냥 가덕도로 하자는 말 아니냐?라며 반대하는데요?

박인호>그럼 안되죠. 지금 그러면 이것은 뭐 대구, 부산을 위한 것이 아니고 국가적으로 허브공항 하나가 필요한 것인데, 이걸 24시간 공항을 안 지을 바에야 뭣때문에 공항을 짓습니까? 적자날게 뻔한데. 해상공항을 하고 허브를 해야 수지가 맞지. 지방공항 지어서 뭐합니까? 지금.

김효영>정부가 지금 수요가 충분하다라고 용역결과를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박인호>충분하다고 했습니다.

김효영>그것이 24시간을 가정해서 계산을 했다고는 볼 수 없는 것 아닙니까?

박인호>그것은 24시간하고는 관계가 없습니다. 수요에는 24시간 관계가 없고 현재 추세가 얼마나 갈 것이냐 그런 것들입니다.

김효영>24시간 운영을 해야 흑자가 가능하다?

박인호>앞으로는 어차피 24시간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소음때문에. 김해공항도 소음때문에 그렇고. 특히 밀양은 민가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리고 다음에 공항을 확장할 수가 없습니다.

김효영>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것은, 또다시 부산과 경남, 경북이 갈갈이 찢어져서 유치경쟁을 너무 또 과열하게 벌일 것 아니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인호>그래서 저는 그게 걱정입니다. 이건 참 바보들의 싸움인데, 결국은 우리끼리 싸우다가 공항을 하나 놓치는 결과를 나옵니다. 말하자면 벼룩잡을려다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 되는거죠.

어차피 이번에는 잘 협의를 해서 우리 동남권에 허브공항을 하나 만드는 것으로 합의가 돼야 됩니다.

김효영>하지만 서병수 부산시장부터가 가덕도 신공항이 아니면, 시장직을 그만두겠다고 정치권을 압박하고 있는데요?

박인호>그건 선거공약이니까. 어떤 소리를 못하겠습니까? 그것은 그 당시의 의지의 발로라고 봐야되겠죠.

김효영>당선되고 나서도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박인호>물론, 당선되고 나서도 그런 이야기를 하죠. 현재로서는 입지는 24시간 허브는 가덕도밖에 없으니까요. 이것은 국제적으로 전문가들이 조사하면 안 나오겠습니까?

김효영>어쨌든 서병수 시장의 이같은 입장은 잘못된 것 아닙니까?

박인호>입장이 잘못된 것은 아니죠.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얘기하는데 뭐가 잘못됐습니가?

김효영>시장직을 거는 것 자체가 정치권을 압박하는 것 아닙니까?

박인호>정치권도 압박을 해야죠. 압박도 하고 해서 또다시 이명박 정부때 전철를 밟지 않기 위해서는 강력한 그런 것을 이야기되어 지고 해야겠죠.

김효영>공항 입지 결정에 정치적인 압박이 들어가면 안되는 것 아닙니까?

박인호>시장 후보로서의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시장 후보로서의 이야기는 얼마든지 하고. 그 당시에 대구도 국회의원들이 이야기가 안 나왔습니까?

김효영>지금 부산쪽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자신하는 분위깁니까?

박인호>저희들은 일단, 국제적인 전문기관이 맡아서 객관적으로 한다면, 그것은 세계적인 흐름을 반할 수가 없는 것이니까. 세계적인 흐름속에서 객관적으로 평가한다면 저희들은 당연히 가덕도 외에는 입지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효영>우선 입지 타당성 조사를 하기 전에 우리 5개 시도가 서로 합의를 봐야되지 않겠습니까?

박인호>합의를 보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김효영>그런데 그 합의에서 '24시간' 전제 조건을 넣는 것을 두고 '합의가 잘 안 될 것이다'는 전망이 있는데요?

박인호>그러면 어쩔 수 없이 수요가 나온 이상, 국가가 주도적으로 해 나가야죠. 이걸 국가가 5개 시도로 미룰게 아니고 이걸 하나의 국가 허브공항으로서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가야됩니다.

김효영>앞으로 범시민운동본부 차원에서의 활동 계획을 말씀해 주시죠?

박인호>갈등을 유발하는 기자회견이나 행동은 할 생각이 없습니다. 하면 또 다시 갈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서로 이것은 저희들이 앞으로 객관적인 논리라든지, 경제성 검토, 여기에서 저희들은 결과를 기다리기때문에 저희들이 나서서. 이게 무슨 공단유치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것을 가지고 시민단체가 나서서 싸우면 이것은 또 우리가 다 죽는 꼴이 됩니다.

김효영>막상 수요조사 결과가 나온 다음에 서병수 시장으로부터는 입장 발표가 없어요? 아직까지.

박인호>입장 발표는 이미 했으니까. 입장는 오히려 갈등을 더 유발하지 않겠습니까? 앞으로 전문가들이 모여서 하고 국제적인 전문기관에 입지 타당성 조사 용역을 줘서 객관적으로 하는 결과는 저희들은 얼마든지 승복을 하겠습니다.

김효영>객관적인 조사 결과에는 승복하겠다?

박인호>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국제적인 전문기관에서 해야지. 국내에서 하면 꼭 어디에 치우치기 마련입니다.

김효영>앞으로 궐기대회나 이런 것 안하실거죠?

박인호>궐기대회를 하고, 대구도 마찬가지고. 이것을 해서는 정말 우리가 꼴 사납고 이것은 수도권 사람들이 지금 논리에 오히려 우리가 짓밟이는 결과가 아니겠습니까? 이 기회에 동남권에 허브공항을 하나 만들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김효영>아무쪼록 페어플레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인호>고맙습니다.

경남CBS 송봉준, 이상현 기자 bjs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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