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587억 들인 국가공인 영어시험 '유명무실'"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국가예산 587억원이 투입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의 응시자 수가 목표치의 4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이 28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NEAT' 출범 첫해인 2013년도 응시자 수는 4천789명으로, 애초 응시자 수 목표였던 2만명의 23.9%에 그쳤다.
응시자 수 목표를 1만5천명으로 하향 조정한 올해 또한 7월 기준 응시인원은 1천936명으로, 목표치의 12.9%에 불과한 상태다.
반면 미국 ETS가 주관하는 토익 시험은 2010년 이래 연평균 응시자 수가 200만명을 넘고 있고, 그 응시료만 연 800억원을 웃돈다.
현재 NEAT 점수를 인정해주는 대학은 전국 합산 30여 곳에 불과하며 정부 기관 또한 안전행정부와 교육부 뿐이다. 기업은 LG와 CNS 등이다.
한 의원은 "교육부는 응시자 수 부족으로 채산성이 안 맞는 현재 상황을 왜 지켜보고만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그렇다고 해서 NEAT 1급 시험을 폐지한다면 수험생들이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빨리 활용처를 확보해 응시자 수를 대폭 늘리고 시험을 대중화시킬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inaryo@yna.co.kr
- ☞ 폭력 영화처럼…부산항운노조에 헬멧 쓴 괴한 침입
- ☞ 남경필지사 동생운영버스업체, 버스노선인가신청 취하
- ☞ 前경찰총수 '아들 납치신고' 소동…보이스피싱 해프닝
- ☞ 삼성물산 "석촌지하차도 동공, 최대한 빨리 복구할 것"
- ☞ 여름철에 유기견 급증…"휴가때 버리기 때문"
▶ 이슈에 투표하고 토론하기 '궁금한배틀Y'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정몽규 체제가 낳은 한국 축구 대재앙…40년 공든 탑 무너졌다 | 연합뉴스
- 인천공항서 1억 든 돈가방 빼앗아 도주…중국인 강도 체포 | 연합뉴스
- 잠수부 동원에 드론까지 띄웠지만…건설사 대표 실종 12일째 | 연합뉴스
- "크다, 크다" 야구 중계의 달인…이장우 전 아나운서 별세 | 연합뉴스
- 인천 송도서 출근하던 30대, 횡단보도 건너다 굴삭기에 참변(종합) | 연합뉴스
- 음주 운전하다 차 5대 들이받고 도망간 현직 교사 | 연합뉴스
- 임영웅 정관장 광고영상 40시간 만에 200만 뷰 돌파 | 연합뉴스
- '주유소 직원 분신' 전자담배로 속여 대마 건넨 30대 구속기소 | 연합뉴스
- 관광객 환영부스 찾은 장미란·이부진 "韓 첫인상 좋아지길"(종합) | 연합뉴스
- "배달 탕수육 이게 뭐야"…전화로 욕설한 손님 벌금 300만원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