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2' 악역 곽도원 "아귀 김윤석 부담감..죽을것 같았다"(인터뷰)

뉴스엔 2014. 8. 2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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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하수정 기자/사진 장경호 기자]

화투패 하나로 전국의 관객을 쥐락펴락한 '타짜' 시리즈가 8년 만에 돌아왔다.

1편에 매력적인 악역 전설의 타짜 아귀가 있다면, 이번 '타짜-신의 손'엔 얼음같이 차가운 사채업자 장동식이 있다. '답십리 똥식이'로 불리며 남의 장기까지 팔아넘기는 극악무도 악인이다.'타짜-신의 손'에도 전편만큼 강한 악역이 필요했고 장동식을 맡은 곽도원의 고민이 커졌다. 아귀 김윤석을 뛰어넘으려고 애썼지만 그것만이 능사가 아님을 깨달았다.

곽도원은 8월2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아우 부담감이 엄청났다"고 운을 뗀 뒤 "진짜 죽을 것 같더라. 어떻게 하면 윤석이 형보다 잘할까, 악역 연기를 잘했다고 칭찬받을까, 계속 고민했다. 솔직히 이런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신의 방법이 잘못됐다고 판단한 곽도원은 얼른 고민을 접고 다른 방향으로 접근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들른 동물원에서 해답을 찾았다.

곽도원은 "어린이 대공원을 산책하다 원숭이를 봤다. 관람객이 먹을 것을 던져줬는데 대장 원숭이가 약한 동족을 죽일 듯이 때리더니 뺏어서 나무 꼭대기로 올라가더라. 아무렇지 않게 앉아 평화롭게 음식을 먹었다. 음식을 차지하려고 미친 듯이 살벌하다가 그게 당연한 듯 앉아 있는 모습이 무서웠다. 진짜 피도 눈물도 없는 모습이었다. 딱 보자마자 '저게 얼음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원숭이를 보고 힌트를 얻은 뒤 '아귀 김윤석'에 대한 부담감이 사라졌고 나만의 장동식을 만들 수 있었다. 그래서 배우는 항상 관찰해야 한다. 관찰을 일로 느끼지 않고 그 자체를 즐긴다면 연기를 잘하는 배우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 곽도원의 노력과 강형철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더해져 아귀 못지않은 악랄한 답십리 똥식이가 탄생했다. 곽도원은 '변호인'에 이어 다시 한 번 악역 캐릭터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타짜-신의 손'은 전작의 흥행 부담감을 이겨내고 꽤 잘빠진 오락영화로 손색없는 작품이다.

"악역 부작용이 있다"며 웃은 그는 "얼굴을 알아봐도 다가오지 않고 겁낸다. 술집에서도 날 모른 척하다 살짝 취하면 용기를 내 사인해달라고 하더라. 악역을 워낙 많이 하니깐 '영화 봤는데요. 별로 안 좋아해요' 그런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곽도원은 "사람들이 아귀 캐릭터와 비교하며 '잘했다'고 칭찬 안 해도 된다. '영화에 새로운 악당이 등장했다'는 평가만으로도 기쁘다. 참 다행이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타짜-신의 손'은 허영만 화백의 동명만화 '타짜' 시리즈 2부 '타짜-신의 손'을 스크린에 옮긴 영화로 2006년 개봉해 685만명을 동원한 '타짜'의 후속작이다. 삼촌 고니를 닮아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손재주와 승부욕을 보이던 대길이 타짜 세계에 겁 없이 뛰어들면서 목숨줄이 오가는 한판 승부를 그린다. 강형철 감독을 필두로 한층 젊어진 최승현, 신세경을 비롯해 곽도원, 유해진, 김윤석, 이하늬, 이경영, 오정세, 박효주 등이 열연했다. 9월3일 개봉.

하수정 hsjssu@ / 장경호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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