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시리즈 2] 쏟아지는 스마트폰 신상품, 살까? 말까?

2014. 8. 2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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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인터넷이 지난 21일 빅데이터 분석 기사 1회로 '세월호 특별법'을 분석하였다. 매주 한차례 정기적으로 유엑스코리아와 사회적 논쟁을 불러일으킨 한 주간의 핫이슈로 선정한 2번째 '빅데이터(Big Data) 주제는 바로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 분석 관련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의 빅데이터 분석 및 정량적인 데이터 백업은 유엑스코리아에서, 그리고 전자신문인터넷은 유엑스코리아의 정량 분석 콘텐츠를 기초로 기사를 작성, 뉴스 형태로 제공한다. [편집자 주]

■ 분석키워드 : '스마트폰'

■ 분석채널 : 국내 온라인 뉴스 기사+댓글

■ 분석기간 : 2014-06-29~2014-08-20

■ 분석건수 : 총 1,361,339건

자고나면 새로운 신상 '스마트폰'이 공개되고 이때마다 수많은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제조된 중국발 스마트폰 바람이 거세게 글로벌 시장을 요동치게 만들고 있다. 화웨이, 레오버, 샤오미를 필두로 중국 스마트폰은 저가형에서 최고급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제품 생산의 스펙트럼이 다변화되면서 전통적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 삼성과 애플의 스마트폰 시장내 경쟁 격화는 매일 반복되는 뉴스의 일환이다. 빅데이터 분석시리즈 2회에서 선정한 핵심 키워드는 '스마트폰'이다. 다가오는 9월 애플의 아이폰 6가 발표될 것으로 기대되는 시점에서 스마트폰 관련 기사와 뉴스 댓글을 분석하여 그 파급효과를 점검해 봤다.

먼저 스마트폰 신상품 출시에 따른 구매의사여부에 대해 분석해보니 '구매하겠다'는 의견 33% vs '구매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67%로 스마트폰 시장 포화상태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하지 않겠다는 구체적인 의견은 '신상품 주기가 너무 짧아 몇 개월 뒤에 반값 되거나 거의 공짜 폰이 된다', '하드웨어적인 성능은 별반 차이가 없고 소프트웨어는 똑같으니 새로 구입하고 싶지 않다', '같은 기종이 해외에 비해 국내에서는 더 비싸다', '인터넷과 카카오 톡 등 몇 가지 기능만 사용하기 때문에 현재 기능으로도 충분하다'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소비자의 이러한 반응은 이미 예상이 되었던 부분이다. 2013년 말 이미 선진국을 비롯한 주요국가 고가 스마트폰 시장의 과포화 상태로 인한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둔화가 예측되었던 부분들이 이번 빅데이터 분석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사항이다.

한편 스마트폰 신상품은 봇물처럼 쏟아지는데 구매의사가 없는 이유에 대해 살펴보니 '가격적으로 너무 비싸다'가 43%, '현재 사용중인 폰이 고장나면 구입하겠다'는 의견이 35%로 경제적인 측면이 78%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가격'이 소비자들의 구매결정 요인 중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국내 스마트폰에 대한 판매정책과 통신사 결합상품에 대한 불만이 매우 광범위하게 형성되어 있다. 더구나 2년 이상 통신사 약정을 통한 할인상품 일반화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구매가격이 80만원 이상을 형성하는 국내만의 독특한 판매구조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고 즉시 개선되어야 한다는 의견과 제조사 직판을 통한 스마트폰 판매가격 합리화를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그렇다면 국내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합리적인 스마트폰 구입 가격은 얼마일까? '스마트폰'을 키워드로 한 이번 빅데이터 분석 결과 국내 소비자들은 30~40만원대의 가격이라면 스마트폰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세 번째로 살펴본 것은 가격이나 제품 브랜드를 제외한 기능적인 측면에서 스마트폰 제품에 대한 구매결정 요소를 살펴보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가 '배터리'(60,503건)과 '디자인'(59,130건)이 압도적으로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그 외의 요소들 중 눈에 띄는 점들은 '디스플레이'(20,340건)에 대한 찬반 의견과 '스마트폰의 재질'(16,546건)이 꼽혔다. 의외로 소비자들은 'A/S'(10,764건)나 '크기와 무게'(7,825건), 그리고 '두께'(6,083)나 '베젤'(7,010건)등에는 배터리나 디자인에 비해 덜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이슈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서 유엑스코리아 손성익 이사는 "배터리에 대한 다양한 버즈들을 살펴보면 시장내 가장 점유율이 높은 삼성과 애플 사용자들의 기사 댓글을 통한 반박과 재반박이 이뤄지면서 핵심 이슈로 배터리가 지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즉 사용자들의 스마트폰충성도에 따른 이슈가 구매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배터리 디자인 등의 요소들이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폰과 함께 언급된 키워드를 메타분석해본 결과 카카오톡이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산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2위를 차지해 국내 소비자들의 중국 샤오미를 비롯한 화웨이, 레노버등 다양한 중국산 휴대폰에 대한 관심 역시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시장조사업체 IDC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내 스마트폰 업체들이 올해 출하한 휴대폰 중 총 89%가 스마트폰이었으며 세계시장 점유율 역시 급증하고 있다. 2014년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삼성이 25.2%, 애플이 11.9%를 차지한 가운데 LG는 4.9%인데 반면 중국 회웨이가 6.9% 레노버가 5.4%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급성장을 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신상품 출시 시 구매 결정 요인 중 가장 중요한 점이 '가격'이라는 점에서 중국산 스마트폰의 국내 진출 시 구매가능성이 높게 점쳐 지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이 '통신사', '보조금', '노예', '방통위'라는 용어를 통해 제도적인 부분과 판매 가격의 합리화가 이뤄졌으면 하는 기대감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외 주목할 점은 스마트폰 이후 성장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웨어러블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아직 시기상조임을 알 수 있었다. 다양하게 시도되는 웨어러블 기기로의 확장에 대한 기업들의 신제품 출시 역시 봇물을 이루고 있지만 스마트폰과 함께 언급된 키워드 상에서 스마트폰 외에 웨어러블은 아직까지 주목 받고 있는 사항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빅데이터를 통해서 살펴 본 '스마트폰'에 대한 분석을 종합해보면 먼저 국내 스마트폰의 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형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폰 시장은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에 따라서 과포화상태로 접어들었음에도 여전히 국내 판매가격이나 통신사 결합 상품에 대한 정책적인 변화는 불합리한 소비구조를 형성하고 있다고 소비자들이 인식하고 있다. 더구나 스마트폰 제품의 기능적인 측면에서의 구매결정요소로 배터리 성능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과 함께 언급된 키워드로 샤오미가 언급되면서 국내 시장에 중국산 스마트폰의 진출이 가시화되면 돌풍의 핵이 될 것으로 예측되며 스마트폰 이후를 책임질 웨어러블에 대한 정책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 되었다.

전자신문인터넷 라이프팀

김재영 기자 hasub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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