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만 같아라?' 0일 vs 10일 너무 다른 추석풍경

산업 입력 2014. 8. 28. 13:30 수정 2014. 8. 2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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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권장 휴무일 지정해 최장 10일 연휴.. 현대차 추석 보너스 가장 '두툼'

[머니투데이 산업1부, 정리=서명훈기자][LG 권장 휴무일 지정해 최장 10일 연휴… 현대차 추석 보너스 가장 '두툼']

삼성전자 가 지난해 추석 때 마련한 귀향버스로 직원들이 고향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기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일부 대기업은 추석 연휴 전후를 권장 휴무일로 지정, 최장 10일의 연휴를 즐길 수 있는 반면 대체 휴일로 지정된 10일에도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도 적지 않다.

대부분 직장인들은 올 추석에도 '특별 보너스'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일부 대기업은 상여금과 추석 선물까지 지급할 예정이어서 부러움을 사고 있다.

◇ LG 주요계열사, 최장 10일 휴무 '부럽다 부러워'

이번 추석 연휴가 가장 기다려지는 곳은 LG그룹이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들은 추석연휴를 전후한 5일과 11일, 12일을 권장 휴무일로 지정했다. 개인 휴가가 남아 있다면 최장 10일까지 쉴 수 있는 셈이다.

LG 관계자는 "직원들의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며 "권장 휴무일이 긍정적인 효과가 크기 때문에 직원들이 재충전의 기회를 갖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의 경우 지난해 추석에도 연휴를 전후해 3일을 권장 휴무일로 지정, 최장 10일 쉴 수 있도록 배려했다. 초기에는 권장 휴무일에도 눈치를 보느라 휴가를 쓰지 않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기업 문화로 정착되면서 자유롭게 휴가를 쓰는 분위기다.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들도 본인의 의사에 따라 11일과 12일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는 셈이다. 두산 역시 11일과 12일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 현대자동차와 SK, GS, 포스코, 두산, 현대중공업 등 주요 대기업들은 10일을 포함해 5일간 쉴 예정이다.

하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철, 정유업체의 경우 24시간 공장가동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추석 연휴는 '남의 나라' 얘기다. 다만 공장 운영에 필요한 최소 인원만 근무를 하기 때문에 전 직원이 다 출근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에 따라 이 기업들은 추선 연휴에 고향에 가지 못하는 직원들을 위해 구내식당에 차례상을 준비해 놓거나 송편과 나물 등 명절 음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특별 근무수당과는 별도로 재래시장 상품권을 지급하고 GS칼텍스는 한과 등을 선물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12일 윤갑한 현대차 대표이사(가운데)와 문용문 노조위원장이 울산 중구 옛 역전시장을 함께 찾아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추석 물품을 구입하고 있다./사진=뉴스1

◇ 현대차그룹, 두둑한 추석 '보너스'… 귀향버스 운행 기업 늘어

과거 명절이면 지급되던 특별 보너스는 점차 사라지는 분위기다. 상당수 기업들이 호봉제가 아닌 연봉제를 선택하면서 상여금이 연봉에 포함돼 있어서다.

이에 반해 현대차그룹 직원들은 선물 보따리를 가득 안고 고향에 내려갈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통상임금의 50%를 상여금으로 지급하고 명절 귀향비 80만원을 별도로 지급한다. 여기에 현대차는 유류비(5만원)와 25만원 사이버머니나 재래시장상품권을 선택해서 받을 수 있다. 기아차도 유류비(10만원) 외에 사이버머니(15만원)와 재래시장상품권(10만원)을 지급한다.

SK그룹도 계열사별로 간단한 선물을 준비했다. SK텔레콤은 추석상여금을 기본급 대비 100% 지급하고 SKC는 10만원을 기준으로 OK캐시백이나 SK상품권, 금강제화 상품권 현물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도록 했다. SK E & S와 SK케미칼은 10만원 상당의 추석 선물을 집으로 배송할 예정이다.

포스코도 명절이면 소정의 상여금을 지급하고 있고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도 올해 소정의 귀향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직원들이 보다 편안하게 고향에 다녀올 수 있도록 귀향 버스를 운영하는 기업도 많다. 삼성전자와 LG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전자업체들은 부산과 대구, 광주 등지로 귀향버스를 운영한다. 현대차와 기아차, GS칼텍스 등도 전국 각지를 연결하는 귀향 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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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산업1부, 정리=서명훈기자 mh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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