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의 무모한 수비, 결국 동료가 다쳤다

입력 2014. 8. 28. 12:11 수정 2014. 8. 2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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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결국 탈이 났다. 야시엘 푸이그의 어설픈 수비가 동료의 부상으로 이어졌다.

LA다저스의 외야수 스캇 반 슬라이크가 부상으로 경기 도중 교체됐다. 반 슬라이크는 28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 도중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오른 발목이 심하게 접질렸다.

그라운드에 쓰러진 그는 결국 경기를 마저 뛰지 못하고 칼 크로포드와 교체됐다. 갑작스럽게 공을 잡아 던지려는 도중 오른 발목을 다쳤다.

그전에 중견수 푸이그의 수비가 아쉬웠다. 푸이그는 4회 무사 2루에서 조던 파체코의 안타 때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가 어설프게 공 앞에서 넘어지고 말았다. 그 결과 공이 푸이그를 맞고 튀었고, 이 튄 공을 급하게 처리하려던 반 슬라이크가 부상을 입고 말았다.

첫 번째 원인은 반 슬라이크의 성급한 수비였다. 2루 주자가 홈에 들어가는 것을 막으려는 욕심이 앞섰다. 그러나 그전에 원인 제공은 푸이그였다. 침착하게 안타로 처리했다면 일어나지 않을 불상사였지만, 다이빙 캐치를 생각하고 무모하게 타구에 달려든 것이 화를 키웠다.

돈 매팅리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크게 잘못된 것 없다"며 푸이그의 중견수 수비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푸이그는 이전에도 동료 외야수들과의 의사소통에 문제를 드러내며 몇 차례 위험한 장면을 연출했다. 그리고 결국 이날 사단이 났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부상 정도가 그리 심하지 않다는 것이다. 반 슬라이크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다 자기 힘으로 걸어서 그라운드를 떠났다. 다저스 구단은 오른 발목을 경미하게 삐었으며, 매일 차도를 지켜봐야 하는(day to day)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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