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자신을 꿈의 무대로 이끈 결승골 '3연타'

2014. 8. 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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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손흥민(22·레버쿠젠)이 자신의 힘으로 꿈을 이뤘다. 4개월에 걸쳐 레버쿠젠의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여부가 걸린 3경기에서 모두 결승골을 넣는 '마법'을 연출했다.

손흥민은 지난 5월 베르더 브레멘과의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전에서 결승 헤딩골을 넣었다. 레버쿠젠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기회를 얻었다. 승점 1점 차이로 간신히 티켓을 땄다. 손흥민의 골이 터지지 않았다면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도전할 기회는 없었다.

손흥민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코펜하겐(덴마크)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2로 맞선 전반 42분 결승골을 터뜨려 레버쿠젠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홈-앤드-어웨이' 방식의 승부에서 원정 승리의 의미는 굉장히 크다.

손흥민이 레버쿠젠의 챔피언스리그 본선행의 대미를 장식했다.

손흥민은 28일 홈구장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경기 시작 2분 만에 골을 터뜨려 4-0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선제 결승골이었다.

페널티박스 앞에서 상대 수비수의 패스를 가로챈 손흥민은 슈테판 키슬링의 전진 패스를 받아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를 향한 외나무다리 승부에서 결승골을 넣었고(브레멘전) 본선행이 걸려있는 두 차례 경기에서도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레버쿠젠의 루디 펠러 단장은 코펜하겐과의 2차전을 "우리 팀에게는 전반기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정의했다. 레버쿠젠이 손흥민을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할 수 없었던 이유였다. 손흥민은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냈다.

손흥민에게 챔피언스리그는 꿈의 무대다. 함부르크에서 이적할 때 레버쿠젠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도 2013-2014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팀이었기 때문이다. 챔피언스리그 본선으로 가는 중요한 3경기에서 손흥민은 연거푸 골을 터뜨렸고 모두 승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골이었다. 자신의 힘으로 꿈을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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