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 '27초의 승리' 강호 캐나다 잡았다

이명노 2014. 8. 28.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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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분 33초 동안 끌려 다녔지만, 마지막 27초에 승리를 따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대표팀이 캐나다를 잡고 승전보를 올렸다.

한국은 28일(한국시각) 체코 카를로비바리 KV아레나에서 열린 4개국(체코 캐나다 세르비아 한국) 초청대회 캐나다전에서 56대5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체코에 53대57로 석패한 한국은 이번 대회 최고의 강팀으로 꼽힌 캐나다를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위성우 감독이 28일(한국시각) 체코 카를로비바리에서 열린 4개국 초청대회 캐나다전에서 선수들에게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카를로비바리(체코)=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캐나다는 세계랭킹 9위로 체코(5위)보다 낮지만, 현재 대표팀의 수준은 체코보다 한 수 위로 꼽힌다. 탁월한 신체조건에 힘과 탄력, 그리고 짜임새 있는 농구를 펼쳐 이번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도 강팀으로 분류된다.

경기 초반은 캐나다에 한껏 주눅 든 모습이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발동이 늦게 걸렸다. 1쿼터를 6-15로 뒤진 한국은 2쿼터 들어 극심한 슛 난조를 보이며 11-25까지 밀렸다.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슛까지 림을 외면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2쿼터는 무득점에 그칠 뻔했으나 종료 1분을 남기고 김단비가 골밑 돌파와 3점슛을 연달아 성공시켜 체면치레를 했다.

김단비의 연속 득점 전까지 점수차는 무려 19점차(6-25)였다. 하지만 한국은 3쿼터부터 매섭게 추격에 나섰다. 대표팀의 장점인 다양한 수비 전술이 조금씩 먹혀 들었고, 상대는 우왕좌왕하기 시작했다.

또한 스피드가 떨어지는 하은주를 적극적으로 기용했음에도 수비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고, 오히려 하은주를 이용한 공격이나 리바운드가 원활해져 숨통이 트였다. 야금야금 따라가기 시작한 한국은 박혜진 김정은의 활약에 힘입어 37-43으로 점수차를 6점차까지 좁히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들어서도 한국의 추격은 계속 됐다. 4분 54초를 남기고 하은주가 골밑슛에 추가자유투까지 성공시켜 45-45 동점을 만들었다. 처음 만든 동점이었다. 하은주를 벤치에 앉히고 다시 밀리나 싶었으나, 하은주를 재투입한 2분 뒤 김단비와 신정자의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며 1점차로 추격에 성공했다.

승부를 가른 건 '맏언니' 이미선의 한 방이었다. 이날 경기 내내 무득점으로 침묵하던 이미선은 종료 27초를 남기고 오픈 찬스에서 정확히 3점슛을 성공시켰다. 공격 패턴이 계속 되는 와중에 상대가 이미선을 놓쳤고, 이미선의 슛은 정확히 림을 갈랐다.

55-53, 이날 한국이 캐나다에 처음으로 앞선 순간이었다. 경기 내내 밀렸지만, 마지막 27초에서 웃을 수 있었다. 이미선은 자유투까지 1개 추가로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승리를 확정지은 뒤 기쁨을 나누고 있는 한국 선수들. 사진제공=WKBL

유럽의 강호들을 상대로 한 4개국 초청대회에서 첫 승전보.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위성우 감독마저 전반에 11득점에 그친 데 대해 "이런 경기는 코치, 감독 생활을 통틀어 처음인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지만, 하프타임 이후 팀을 빠르게 재정비해 수비 조직력이라는 장점을 십분 발휘했다.

사실 이날 대표팀은 캐나다를 가상의 중국으로 삼고 경기에 임했다. 결승 상대로 예상되는 중국이 신체조건과 힘이 좋기에 시험 상대로는 안성맞춤이었다.

또한 전날 체코전에 이어 베테랑들의 체력을 테스트했다. 준결승과 결승전이 연달아 열리는 아시안게임의 특성을 감안해, 이틀 연속 경기를 치러 베테랑들의 체력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파악하는 모습이었다.

위성우 감독은 하프타임 때 "어제처럼 부딪히면 되는데 왜 피하나. 우리도 웨이트 트레이닝과 훈련을 철저히 했으니 부딪혀라. 전반은 잊고 준비한대로 리바운드와 수비를 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승리를 가져온 3점슛의 주인공 이미선은 "전반을 잘 못 풀어서 점수차가 커졌다. 하지만 감독님께서 어차피 유럽 선수들이 어려운데, 자신을 갖고 편하게 하라고 말씀해주신 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에 내가 던지는 패턴은 아니었지만, 상황에 따라 공격을 풀어가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상대 수비가 쏠리면서 찬스가 왔다. 괜히 생각을 하면 들어가지 않는데 생각 없이 던져 들어간 것 같다"며 웃었다.

카를로비바리(체코)=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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