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시즌 최다골 위한 '시동 걸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시작이 예사롭지 않다. 분데스리가 5년차를 맞은 22살의 손흥민은 이제 자신의 시즌 최다골 기록을 넘기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레버쿠젠은 28일 오전(한국시간) 홈구장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코펜하겐과의 2차전에서 4-0(1·2차전 합계 7-2 승) 완승을 거두며 본선무대에 합류했다.
풀타임을 뛴 손흥민은 이날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시즌 3호골이자,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2경기 연속골 기록이다. 비록 플레이오프이긴 하지만, 지난 시즌 8경기(2도움)에 출전하고도 골을 넣지 못했던 무대이기도 하다. 그만큼 기세가 등등하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 2분 키슬링의 패스를 이어받고 호쾌한 왼발 강슛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수비 실수를 낚아챈 손흥민은 키슬링과 2대 1 패스를 주고받으며,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뛰던 지난 2012-13시즌 총 12골(34경기), 지난 시즌에도 12골(42경기)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2010-11시즌(14경기 3골) 분데스리가 데뷔 이래로 시즌을 거듭할수록 출전기록과 골 기록이 꾸준하게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올 시즌은 3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과 함께 자신의 최다골 기록을 넘을 수 있는 최적의 시즌이기도 하다.
올 시즌 리그는 아직 개막전만 치렀을 뿐이고,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는 시작도 안 했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포칼컵을 포함해 프리시즌 이후 레버쿠젠의 시즌공식 경기 4경기에서 3골이나 집어넣었다. 그 기세는 어느 때보다 빠르고 또 매섭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충분히 최다골 기록을 넘볼 수 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의 움직임은 노련했고, 슈팅은 날카로웠다.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았다. 감독을 비롯해 동료 선수들, 전술이 모두 바뀌었지만, 오히려 수월하게 적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슈미트 감독아래서 손흥민의 공격적인 역할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 손흥민은 왼쪽과 오른쪽을 구분하지 않고,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지난 시즌 다소 답답했던 전술에서 보다 공격적으로 변모한 팀 컬러 속에서 손흥민의 골 기록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동료들의 지원도 좋은 편이다. 키슬링과 주고받는 패스는 더욱 정교해졌고, 벨라라비, 찰하노글루 등 새롭게 호흡을 맞춘 선수들과도 손발이 척척 맞는다. 한편 이날 손흥민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레버쿠젠은 전반 7분 24M 프리킥을 성공시킨 찰하노글루의 추가골과 키슬링의 전반 31분(PK), 후반 20분 터진 연속골로 4-0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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