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문재인이 당의 단결을 촉구한 까닭은

신태철 기자 2014. 8. 28.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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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째 단식중인 문재인 새정치연합 상임고문이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을 중심으로 한 당의 단결을 촉구했다.

문 고문은 세월호 특별볍 제정을 요구하며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농성 중이다.

문 고문은 27일 이날 낮 피켓 시위에 나선 박영선 위원장과 의원 등 100을 찾아 격려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위원장을 만난 문 고문은 "힘든 시기를 맞았으니 다들 힘을 모아서 잘 극복해내야죠"라며 "그래도 많이들 참여해주시니까 대표님이 힘 나시겠다"라고 격려했다.

이어 "유민 아빠만 밥을 먹으면 저도 당 대열에 합류하겠다"면서 "의원님들이 우리 대표님을 중심으로 잘 단합들 하고 있어서 아주 보기 좋다"라고 치하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의 전향적인 태도를 촉구하기도 했다.

취재진과의 만남에서도 "우리 당이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는데 그래도 박 대표가 당을 잘 추스리고 이끌고 계셔서 고맙다는 말씀드렸고 대표 중심으로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문 고문의 이런 행보는 자신의 광화문 단식 농성을 두고 당 안팎에서 '엇박자 정치'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이를 불식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실제 이날 일부 의원은 문 고문에게 "단식을 접고 당으로 들어와서 함께 해결하는 방안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권유하기도 했다

이 같은 외부 비판에 대해 문 고문은 "자꾸 그런 식으로 말들을 하니까 우리 정치가 조금…"이라면서 "하여튼 그런 소리를 들을 때 정치하기 싫어진다"며 다소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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