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한화, '천적' NC마저 집어삼켰다

2014. 8. 2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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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최하위 한화의 기세가 정말 예사롭지 않다. '천적' NC마저 집어삼키며 8월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한화는 2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NC와 홈경기에서 선발 이태양의 6⅓이닝 2실점 호투와 2회 송광민의 만루 홈런 포함 타선 폭발로 7-3 승리를 따냈다. 지난 25일 광주 KIA전부터 3연승을 달리며 시즌 43승59패1무를 마크한 한화는 잔여 25경기를 남겨 놓고 지난해 기록한 42승을 넘어섰다.

이로써 최하위 한화는 이날 경기가 없던 8위 SK(45승58패)와 격차를 1.5경기차로 좁히며 탈꼴찌 가능성을 높였다. 8월 17경기에서 11승6패로 승률이 무려 6할4푼7리에 달한다. 8월에는 1위 삼성(10승5패)에 2위에 오를 정도로 대단한 성적을 내고 있다.

무엇보다 천적 NC를 연이틀 잡았다는 점에서 더욱 돋보인 연승이었다. 이번 2연전이 시작되기 전까지 한화는 올해 NC와 상대전적에서 4승10패로 절대 열세를 드러내고 있었다. 올해 한화가 가장 상대전적에서 떨어진 팀이 바로 NC로 공룡만 만나면 독수리가 움츠러들었다.

연이틀 흠잡을 데 없는 승리였다. 26일 경기에서는 선발 라이언 타투스코가 7⅓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역투로 NC 타선을 꽁꽁 묶었고, 송광민이 3타점을 쓸어담으며 3-2로 승리했다. 9회 2사 만루 역전 위기에서 안영명이 직구를 결정구삼아 루킹 삼진 잡고 '슈퍼' 세이브를 올렸다.

여세를 몰아 이날 경기에서는 타선이 대폭발했다. 2회 송광민이 만루 홈런을 폭발시키는 등 대거 6득점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선발 이태양도 6⅓이닝 2실점 역투를 펼치며 7-3으로 승리, 공수에서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NC는 이재학에 이어 찰리 쉬렉까지 연이틀 선발투수들이 4회를 못 버틴 채 조기강판됐다.

한화는 8월 이후 확 달라진 모습으로 최하위답지 않은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 5경기 연속 선발투수들이 퀄리티 스타트하고 있고, 타선도 상하위 타순 가리지 않고 폭발 중이다. 마무리 윤규진의 부상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어느 팀도 한화를 쉽게 볼 수 없다. 1위 삼성과 함께 현재 가장 까다로운 팀이라 할 만하다.

여세를 몰아 한화는 28~29일 대전구장에서 2위 넥센과 홈경기를 갖는다. 한화를 만나기 전까지 창단 후 최다 6연승을 질주하던 NC도 한화에 연이틀 덜미를 잡혔다. 한화는 넥센과 2연전 이후 3일 휴식이 예정돼 있어 총력전이 예상된다. NC도 집어삼킨 한화가 이제는 그보다 한 계단 더 높은 넥센을 겨냥한다.

waw@osen.co.kr

< 사진 > 대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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